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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일 직전 트레이드→신의 한 수 됐다!…160km 파이어볼러 "이적 후 느낌 달랐다"

작성일: 2026.10.14 15:29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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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디 페랄타
▲ 프레디 페랄타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트레이드하길 잘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3-1로 제압했다. 지난 13일 1차전서 패했지만 2차전서 설욕해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빚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가 팀 승리에 앞장섰다.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9개(스트라이크 68개)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패스트볼 프레디'는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펼쳤지만 클리블랜드 타자들은 이를 여전히 공략하지 못했다. 압도적인 투수는 상대가 이미 알고 있어도 자신이 원하는 공을 던져 아웃을 잡아낼 수 있다"며 운을 띄웠다.

MLB.com은 "사실 '패스트볼 프레디'는 새로운 별명은 아니다. 페랄타는 메이저리그 커리어 내내 이 별명으로 불렸다. 이번 경기에선 더 딱 들어맞았다"며 "이날 페랄타가 던진 99구 중 71구가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9.4마일(약 160km/h)로 그의 빅리그 커리어 최고 구속이었다"고 밝혔다.

▲ 프레디 페랄타
▲ 프레디 페랄타

페랄타는 "난 내 패스트볼을 크게 신뢰하고 있고, 그게 내 최고 구종이라는 건 비밀도 아니다. 포수 리암 힉스의 역할이 컸다. 정말 훌륭하게 리드해 줬고 나도 그를 믿고 자신 있게 던졌다. 결과도 아주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힉스는 패스트볼 의존도를 높인 것이 상대 타자들의 스윙을 보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랄타의 이번 투구는 진짜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왜 '패스트볼 프레디'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위력적이었다"고 극찬했다.

페랄타의 공은 단순히 빠르기만 했던 것이 아니다. 원하는 곳에 투구하며 제구력까지 뽐냈다. 이날 페랄타가 던진 포심 71구 중 51구가 스트라이크존 상단 3분의1 지점, 혹은 그보다 높은 곳으로 들어갔다. 번번이 타자들에게 좌절감을 안겼다.

클리블랜드 스티븐 콴은 "이미 최상급 패스트볼인데, 그 공을 존 상단에 정확히 꽂아 넣더라. 필요에 따라 존 바로 위쪽으로 공을 빼기도 했다. 저렇게 던지면 타자 입장에선 정말 어렵다"고 인정했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페랄타는 올해 1월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이어 지난 8월 3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둥지가 바뀌었다. 이번엔 탬파베이가 페랄타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 프레디 페랄타
▲ 프레디 페랄타

MLB.com은 "페랄타가 시즌 초반 메츠에서 고전할 때만 해도 이런 순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로 이적할 당시 페랄타의 성적은 22경기 113⅔이닝 평균자책점 4.99였다. 선수 본인과 구단이 기대한 '내셔널리그 올스타 2회 선정 투수'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하지만 탬파베이에서 페랄타는 180도 달라졌다. 9월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고 계속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8월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궤도에 오른 페랄타는 9월 5경기 28이닝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6을 뽐냈다. 매체는 "탬파베이는 페랄타의 잠재력이 여전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트레이드 후 팀은 페랄타가 선발 등판한 11경기 중 9경기에서 승리했다. 9월 활약은 특히 엄청났다"고 극찬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페랄타가 우리 팀으로 온 뒤 지난 일은 모두 잊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것처럼 임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합, 볼카운트 초반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오프스피드 구종(변화구) 구사 및 제구력, 실점 없이 긴 이닝을 소화해내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페랄타 역시 "이곳으로 트레이드됐을 때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탬파베이에 오니 다시 예전의 내 모습을 되찾은 기분이 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MLB.com은 "14일 홈 관중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이 핵심 선수를 향해 '프레디! 프레디!'라고 외쳤다"고 묘사했다.

▲ 프레디 페랄타
▲ 프레디 페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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