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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유리한 5위? 말도 안 되는 이야기" 80억 유격수는 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나

작성일: 2026.10.14 17:24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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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 ⓒ곽혜미 기자
▲ 박찬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과연 두산이 이번엔 '업셋'의 주인공이 될까. 두산은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나선다.

올해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한 두산은 오히려 느긋한 입장에서 KIA와 LG의 '3위 전쟁'을 지켜봤다. 결국 최종전까지 가서야 KIA가 LG를 누르면서 정규시즌 3위를 확정, 두산의 가을야구 첫 상대는 LG로 결정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4위팀 홈 구장에서만 열린다. 또 4위팀은 1승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4위팀에 주어지는 강력한 어드밴티지다. 

그런데 LG와 함께 잠실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두산은 상대가 LG로 확정되면서 사실상 홈에서 경기를 하는 것과 다름 없는 상태. 여기에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이 1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하면서 두산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과연 두산 선수들은 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가 되길 바랐을까. 두산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선수들 의견이 진짜 거의 반반으로 갈렸다"라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KIA가 되기를 바랐다"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뛰었던 박찬호는 지난 겨울 FA를 선언, 4년 총액 80억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이 유리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선을 그은 박찬호는 "애초 와일드카드 결정전 자체가 4위팀에 엄청난 어드밴티지를 가져다준다. 어떤 팀이 와도 절대 쉽지 않다"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박찬호 ⓒ곽혜미 기자
▲ 박찬호 ⓒ곽혜미 기자
▲ 박찬호 ⓒ곽혜미 기자
▲ 박찬호 ⓒ곽혜미 기자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팀이 4위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2024년 KT가 유일하다. 당시 상대팀은 공교롭게도 두산이었다.

"당연히 쉽지 않고 어려운 일이다. 다만 그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 더 마음을 다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압박감을 느끼는 쪽은 상대 팀일 것이다. 11번 중에 1번만 업셋이 있었다면 우리가 부담감을 느낄 이유는 하나도 없다"라는 박찬호.

여기에 LG는 손주영, 고우석, 김진성 등 불펜투수진의 주요 자원들이 이번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찬호는 "사실 우리가 LG를 상대할 때 불펜투수진에 막혀서 진 경기는 거의 없었다. 당장 카라스코를 어떻게 공략할지 그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도 (곽)빈이가 선발로 나가기 때문에 상대 선발만 잘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두산이 상대할 LG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 경력을 가진 카라스코는 지난 8월 1일 KBO 리그 데뷔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7이닝 퍼펙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박찬호는 당시 4타수 무안타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상당히 좋은 공을 던지더라. 그때는 직구와 변화구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라는 박찬호는 "사실 지금은 그때와 컨디션 차이가 있다고 전력분석 파트를 통해서 들었다. 우리도 경험을 한번 해봤으니까 그때 나오지 않았던 안타가 이번에 다 몰아서 나오기를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박찬호 ⓒ곽혜미 기자
▲ 박찬호 ⓒ곽혜미 기자
▲ 박찬호 ⓒ곽혜미 기자
▲ 박찬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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