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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팔고 52억 날려"…韓망작 톱5 '클레멘타인' 뭐길래[이슈S]

작성일: 2026.10.14 20:2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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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영화 '클레멘타인' 포스터,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 출처|영화 '클레멘타인' 포스터,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동준이 여러 모로 전설로 남은 비운의 영화 '클레멘타인' 제작 비화를 털어놔 눈길을 끈다. 

이동준은 13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조카인 배우 송진우, 송진우 아내 미나미, 아들 이일민과 함께 만나 과거 영화 제작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2004년 개봉한 액션영화 '클레멘타인'의 제작과 주연을 맡은 바 있다.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로 태권도 세계챔피언 출신 이동준이 직접 출연했던 이 영화는 그 시절 '테이큰', '김부장'이나 다름없는 부성애 액션물. '동상이몽2' "시대를 앞서간 원조 김부장"으로 '클레멘타인'을 소개하기도 했다. 

송진우는 당시 고3이었다며 제작자 삼촌을 따라 후시 녹음에 친구와 함께 가기도 했다며 "우리 부모님도 영화에 출연했다. 아빠가 경찰이시라 본업을 살려 경찰로 나오고 엄마는 경찰서에 끌려와 있는 사람으로 나왔다"고 언급했다. 실제 송진우 아버지의 출연분이 공개자 송진우가 "아빠"를 외치기도 했다.  

이동준은 "너희 아버지 어머니가 출연 안 했어야 쫄딱 망하지 않았을 텐데"라며 "돈 주고 제대로 배우 써야 했는데 돈 아끼려고 그랬다"고 한탄해 도리어 웃음을 안겼다. 

▲ 출처|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 출처|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클레멘타인'은 당시 60억 가까운 거액을 투입하고 당대 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까지 캐스팅한 대작이었으나 흥행에 참패하고 말았다. 이 가운데 직접 제작비를 댔던 이동준이 52억을 날리고 빚 9억이 남았다는 과거 기사가 소개되기도 했다. 

송진우는 "(삼촌 이동준이) 영화를 위해 강남 아파트도 처분했다"고 털어놨고 이에 스튜디오의 출연진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영화 제작으로 진 빚을 갚기 위해 이동준은 지방 행사까지 다니며 고군분투했다는 후문이다.

송진우는 그러나 "망하긴 했지만 인식이 있지 않나"라며 포털사이트에서 '클레멘타인'이 9점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삼촌을 위로했고, 이동준은 "평점은 죽여"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한국영화 5대 망작'으로 꼽히는 영화에 된통 당한 관객들이 '너도 한 번 당해봐라'라는 마음으로 대동단결한 결과물이라는 게 김구라의 설명.

이동준 역시 "내가 만든 영화지만 참 이상하게 만들었어"라고 흑역사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회는 안한다. 이동준 하면 '클레멘타인', 이동준 하면 태권도다. 망했어도 유명해졌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대중적으로 각인시켰다는 점을 의미로 삼았다. 

1958년생인 이동준은 운동선수에서 배우를 거쳐 만 55세에 가수로 변신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58세에 20대 격투기 선수와 맞대결에서 1회 K.O.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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