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8회 많은 생각이 들었다…곽빈은 대한민국 에이스" 두산 김원형 감독 와일드카드 패전에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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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김원형 감독 체제 첫 해 두산 베어스의 야구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막을 내렸다. 우세하다는 전망을 안고 시작한 경기였지만 4위 LG 트윈스에 첫 판을 내주면서 1경기로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LG에 1-4로 졌다. 5위 두산은 이 경기로 2026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LG전 4승 1무 11패 절대 약세가 가을 야구까지 이어졌다.
선발 곽빈이 6이닝 동안 102구를 뿌리며 탈삼진을 10개나 잡았다. 실점은 단 2점. 그러나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오스틴 딘에게 내준 2점 홈런 하나가 패전으로 이어졌다.
시즌 내내 약점으로 꼽혔던 타선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1회와 2회 연달아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누구도 들어오지 못했다. 7회 1사 만루에서는 대타 양석환의 잘 맞은 타구가 박해민의 호수비에 잡히는 불운도 있었다. 적어도 주자 2명이 들어올 수 있는 타구가 희생플라이로 바뀌었다.
8회에는 기회를 놓친 뒤 곧바로 실점까지 했다. 1사 1, 2루에서 유니오 세베리노가 서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류승민도 7구 승부 끝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8회말 2실점은 더 뼈아팠다. 스퀴즈번트에 가까운 번트안타와 포수 실책으로 점수를 줬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1년 내내, 변명처럼 들릴 수 있지만 공격 쪽에서 활로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 면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144경기에 오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까지 치르면서 시즌을 마쳤다. 선수들도 스스로 생각을 달리 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 감독 복귀 첫 시즌 소회.
"5위라는 숫자가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복귀해 감독으로 지내면서 답답한 면도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점점 좋아졌고, 젊은 선수들 성장을 봤다. 선수들은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힘들었던 점들을(고쳤으면 한다). 나도 그랬다. 경기에서 지면 순간은 분하지만 내년에 하면 되지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었다. 선수와 코치 감독을 지내면서 보니 이건 새로운 시작이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으로 해야할 것 같다. 여러 마음이 교차한다. 아쉽다. 진건 진 거지만 작은 실수들이 나왔다. 상황에 대한 판단, 누가 타자이고 누가 나가있는지 생각하면서 수비를 해야 한다. 그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면서 해야 하는데 그런 디테일이 부족했다."
"마지막에도 그랬다. 작은 부분에서 실수가 나오다 보니까 마지막에는 아쉬운 흐름이 됐다. 지더라도 조금…감독 입장에서는 창피한 경기였다. 마지막 8회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경기였다."
- 한 시즌을 보내며 얻은 소득이 있다면.
"시즌 중에도 말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투수들이 잘 버텨줬다. 그래서 5위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야수들도 점점 성장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안 된다. 올해 경기를 많이 나간 젊은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느끼면서 겨울을 보내야 한다"
- 곽빈이 호투한 경기였는데.
"곽빈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대한민국 에이스답게 6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몇 년 전의 곽빈이 아니다. 우리나라 최고 에이스가 곽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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