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예고대로 선발 출격…그런데 6번 배치? 무려 6년 만, 로버츠는 믿는다 "강한 각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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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3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A 다저스 이적 이후 6번 출격은 처음. 무려 6년 만이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대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오타니는 최근 타격감이 바닥을 찍었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하고 있다. 113타석째 홈런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악의 흐름이다. 게다가 올해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도 3안타 타율 0.150 OPS 0.411로 허덕이고 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2차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것을 두고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14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3차전에 출전한다고 선언했다. 오타니가 출전 의사를 강력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현재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오타니의 설명이다. 오타니는 전날(14일) 인터뷰에서 "시즌 막판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증상 자체는 상당히 개선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진의 원인을 묻자 "이유를 묻는다면 실력 때문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증상 때문에 타격을 못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모두 내 실력 범위 안에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운이 나쁜 부상이었다고 해도 그것까지 포함해 실력이라고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3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고,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의 예고대로 스타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타순에 큰 변화가 생겼다. 오타니가 6번 타순에 배치됐다. 다저스로 팀을 옮긴 이후 오타니가 6번으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0년 9월 19일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날짜로는 2216일.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카일 터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미겔 로하스(3루수)-토미 에드먼(2루수) 순으로 연결되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15일 경기에 앞서 "오타니는 슈퍼스타이며,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봐도 다른 어떤 선수와도 다르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뉴스가 된다"며 "인간으로서의 그는 더할 나위 없이 팀을 우선시하고 협조적이다. 어젯밤에도 늦게까지 남아 스윙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고, 동료들과 상대를 공략할 방법에 관해 논의했다. 그와 함께 싸울 수 있다는 것은 최고의 기쁨"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어제 눈에 띈 것은 평소보다 더 강한 집념과 집중력이었다. 그는 스스로에게 매우 높은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어제 그의 모습에서는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 주는 매우 강한 각오를 느꼈다"고 오타니가 부활할 것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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