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광속 탈락→감독과 이별 공식 발표…라이벌 팀 면접 본 에스파다, 극적 이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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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조 에스파다 감독과 결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휴스턴은 금일 에스파다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에스파다 감독은 재임 3시즌 동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두 차례 달성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휴스턴은 에스파다 감독이 시애틀 매리너스의 공석인 감독직에 지원하기 위한 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부연했다. 시애틀은 휴스턴과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라이벌 팀이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에스파다 감독의 노고와 야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휴스턴을 향한 헌신에 감사드린다. 그는 팀과 휴스턴 지역사회를 매우 긍정적으로 대표해 줬다. 에스파다와 가족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에스파다 감독이 이끄는 휴스턴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룬 뒤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3전2선승제)서 순식간에 탈락했다. 1, 2차전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각각 3-6, 3-7로 패하며 2연패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이후 구단은 사령탑과 이별을 결정했다.
MLB.com은 "에스파다 감독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 벤치 코치로 부임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은퇴하자 에스파다 감독이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앞선 두 명의 감독이 월드시리즈 우승과 여러 차례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만큼 에스파다 감독이 짊어진 부담은 매우 컸다"고 전했다.
매체는 "에스파다 감독은 3시즌 동안 256승229패를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4전 전패에 그쳤다. 올해 휴스턴은 81승81패라는 성적으로도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10년 사이 9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고 조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 과정에서 투수진의 선수층이 얇다는 로스터의 약점도 드러났다. 휴스턴은 구단 역대 최다인 19명의 선발투수를 기용했고,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650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외야진의 공격력은 구단 역사상 최악 수준인 OPS(출루율+장타율) 0.662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휴스턴은 알렉스 브레그먼(FA),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마우리시오 두본(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프람버 발데스(FA) 등 핵심 전력들을 잃었으나 이들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비시즌 영입한 투수 자원 대부분이 실패로 돌아간 점은 휴스턴이 8월 말 다나 브라운 단장을 경질한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휴스턴 구단은 코칭스태프 개편도 발표했다. 팀 코신스(포수 인스트럭터), 토미 가와무라(게임 플래닝 코치), 토니 페레스치카(3루 코치), 앤서니 아이아포시(타격 보조 코치), 에단 카츠(타격 보조 코치)가 팀을 떠나게 됐다.
조시 밀러(투수 코치), 데이브 클라크(1루 코치), 제이슨 벨(필드 코디네이터), 빅터 로드리게스(타격 코치), 하비에르 브라카몬테(불펜 포수)는 2027년에도 팀에 남을 예정이다. 오마르 로페스 벤치 코치에게는 새로운 역할을 맡아 함께할 기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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