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아이돌 돈 관리 직접 해야…부모들 순간적 욕심에 휩쓸려" 의미심장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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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H.O.T. 문희준과 쥬얼리 출신 서인영이 과거 활동 비화부터 후배 아이돌을 향한 현실적인 조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E채널 '서인영의 유행꼰대' 3회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H.O.T.의 리더 문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인영은 "문희준의 팬"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문희준은 서인영, 미미미누와 함께 아이돌을 주제로 세대별 활동 방식과 달라진 K팝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희준은 H.O.T. 데뷔 30주년을 기념한 완전체 공연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연을 위해 "11개월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해 공연 성사 여부에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희준과 서인영의 '요즘 아이돌 레벨 테스트'도 진행됐다. 문희준은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올데이 프로젝트 등 후배 그룹의 이름과 소속사를 맞히며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세븐틴 승관의 이름을 잘못 답하고 라이즈 앤톤을 원빈으로 착각하는 등 허당 면모도 보였다. 퀴즈가 계속되자 "'가족오락관'이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인영은 쥬얼리가 대중형 인기그룹을 특징으로 하는 1.5세대 아이돌로 분류된다는 말에 "쩜오 싫은데"라고 반응했다. 이어 쥬얼리 활동 당시 화음을 담당했던 자신이 골반을 터는 안무를 하게 됐고, 이후 파트도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문희준은 H.O.T.에서 예능을 담당했다며 리더로서 인터뷰 멘트부터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맡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이돌 시장의 알고리즘과 역주행 열풍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걸그룹 리센느가 '거제 야호'라는 유행어로 주목받으며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한 사례가 소개되자 두 사람은 과거 활동을 떠올렸다. 서인영은 쥬얼리 시절 운동회와 주꾸미 축제는 물론 절에서도 공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절에서 '원 모어 타임'을 불렀는데 계속 웨이브를 하니까 스님들이 염주를 돌리시더라"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문희준도 절에서 록 음악을 선보였던 경험을 전했다.
문희준은 리센느의 성공이 단순히 알고리즘의 영향만은 아니라고 봤다. 멤버들이 음악과 춤, 끼를 갖추고 있었기에 대중에게 알려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리센느에게 광고 제안만 100건 들어왔다는 이야기에 문희준은 과거 H.O.T.도 빵 광고 제안을 받았지만, 도넛을 끼고 촬영하는 콘셉트가 당시 그룹의 신비주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같은 제안이 온다면 "직접 반죽을 하고 오븐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군 복무 중 '드라우닝' 무대 영상으로 역주행에 성공한 가수 우즈의 이야기도 다뤄졌다. 문희준은 우즈의 무대를 보고 "소름이 돋는다"고 감탄했다. 서인영 역시 꾸준히 무대를 준비해 온 이들에게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K팝 열풍 속 스타를 모방하는 사례도 화제가 됐다. BTS 지민을 닮기 위해 30회 넘게 성형수술을 받은 남성과 블랙핑크 로제를 따라 한 중국 인플루언서의 이야기에 서인영은 "타고난 고유의 분위기까지 따라 할 수는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달라진 아이돌 홍보 방식도 비교했다. 요즘 아이돌들이 각종 챌린지로 화제를 모으는 것과 달리, 문희준은 H.O.T. 활동 당시 "설 특집 때 노래 바꿔 부르기가 다였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음악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까지 소화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코첼라가 화두에 오르자 서인영은 "워터밤 다음은 너야"라며 출연 의지를 드러냈다. 문희준은 정식 데뷔 전 참여했던 전국투어와 잠실 주경기장 무대를 떠올리며 팬들의 함성에 가슴이 뜨거워졌던 순간을 회상했다. 서인영 역시 학창 시절 H.O.T.를 보기 위해 드림 콘서트를 찾았다가 훗날 가수로 같은 무대에 서게 된 경험을 전했다.
방송 말미 문희준은 후배 아이돌들에게 직접 돈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린 나이에 큰 수입을 얻더라도 경제관념이 부족하면 과도한 소비와 빚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모님 역시 스타의 부모가 되는 것은 처음인 만큼 순간적인 욕심에 휩쓸릴 수 있다"며 "본인의 돈은 스스로 관리하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가수라면 꾸준히 노래를 연습하고 반드시 라이브 무대를 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인영의 유행꼰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E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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