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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올리는 투수마다 실점' 악의 제국 무너졌다, 다저스 4전 4패 충격 탈락! 4점 못지키고 4-6 역전패…밀워키 44년 만에 WS 진출 [NLCS 4차전]

작성일: 2026.10.16 12:0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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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 브루어스 조조 로메로.
▲ 밀워키 브루어스 조조 로메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침묵하던 오타니 쇼헤이가 깨어났지만, 선수 1명이 팀을 이겨 내진 못했다. LA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마저 내주며 월드시리즈 3연패 꿈이 좌절됐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4차전에서 4-6으로 역전패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내준 다저스는 0승 4패로 가을 야구에서 퇴장하게 됐다. 반면 밀워키는 1982년 이후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카일 터커에 에드윈 디아즈 등을 쓸어담은 다저스는 페이롤이 3억3931만달러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달했던 팀. '악의 제국'이라는 비판에도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 3점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
▲ 3점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

반면 밀워키는 팀 페이롤이 1억462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9위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랐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선 다저스를, 그것도 4전 전승으로 격침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과적으로는 다저스 불펜이 무너진 경기였다. 4점 리드를 못 지켰다. 5회 선발을 내리고 구원 투수 두 명을 기용했지만 동점을 막지 못했다. 네 번째 투수 태너 스캇이 역전을 허용했다. 이미 2이닝을 소화한 태너 스캇을 9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가 솔로 홈런을 맞았다.

2회 다저스가 먼저 앞서갔다. 선두 타자 카일 터커가 안타로 출루했고, 바뀐 투수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앞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맥스 먼시가 삼진 아웃됐지만 앤디 파헤스가 중견수 앞 안타로 3루 주자 터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 애런 애쉬비.
▲ 애런 애쉬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아웃되면서 다저스의 공격이 주춤하는 듯 했으나, 여기에서 오타니가 해결했다. 볼 카운트 1-1에서 시속 95.1마일 커터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공에 방망이를 맞히는 순간 홈런을 확신하고 포효했다. 순식간에 다저스가 4-0으로 앞서갔다.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호투에 막혀 있던 밀워키도 타순이 한 바퀴 돌자 반격을 시작했다. 4회 1사 후 브라이스 튀랑이 볼넷을 골랐고, 윌리암 콘트라레스가 인정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다. 제이크 바우어스의 연속 2루타가 나오면서 2-4로 추격했다.

글래스노우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개럿 미첼을 모두 땅볼로 유도해 내며 2실점으로 4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 밀워키가 다시 글래스노우를 흔들었다. 이번에도 1사 후 볼넷이 문제였다. 1루 주자 살 프렐릭이 2루를 훔쳤고, 데이비드 해밀턴의 안타에 득점했다. 1점 차. 다저스는 글래스노우를 내리고 에반 필립스를 올렸다.

불안하다고 평가받았던 다저스 불펜이 결국 일을 냈다. 필립스가 고의 볼넷으로 튀랑을 내보내며 1루를 채웠으나, 콘트라레스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이 동점을 막기 위해 필립스를 내리고 베시아를 올렸지만 실수였다. 심지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이 됐다. 5회에만 네 번째 볼넷이었다. 옐리치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역전은 막았다.

결국 6회 경기가 뒤집혔다. 선두 타자 미첼이 태너 스캇을 상대로 받아친 공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5-4로 밀워키가 앞서갔다.

8회 다저스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윌 스미스가 2루타성 타구를 날린 뒤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3루에 안착했다.

희생플라이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여기에서 터커가 중견수 얕은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삼진 아웃되면서 다저스의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동점 기회를 놓친 대가는 치명적이었다. 밀워키 9번 타자 해밀턴이 디아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려 점수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반면 밀워키는 2이닝을 소화한 애쉬비를 9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애쉬비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내며 3이닝 세이브와 함께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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