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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다저스 투수 살해 협박 받았다…"손가락 하나씩 잘라버릴 것, 4만 달러 쓸 수 있어" 스포츠 도박 손실에 협박 추정

작성일: 2026.10.17 00:5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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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블레이크 스넬이 7회 백투백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블레이크 스넬이 7회 백투백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아내가 남편의 경기 결과 때문에 끔찍한 살해 위협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협박범은 손가락을 하나씩 잘라버리겠다는 충격적인 표현과 함께 거액을 들여서라도 거주지를 찾아내겠다고 위협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6일(한국시간) "스넬의 아내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패배 이후 인스타그램으로 받은 끔찍한 협박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스넬의 아내 헤일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남성으로부터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캡처해 공개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협박범은 "간단한 일이다. 그 자식에게 10월 20일까지 물러나라고 전해라. 그렇지 않으면 네 손가락을 하나씩 잘라버리겠다"고 적었다.

이어 "네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는 데 4만 달러(약 6000만 원)를 쓰는 것도 상관없다. 기한은 10월 20일까지다. 분명히 경고했다"고 위협했다.

헤일리는 해당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스포츠 도박에서 돈을 잃었다는 사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고 반응했다. 메시지를 보낸 인물이 스넬의 경기 결과에 돈을 걸었다가 손실을 입은 뒤 분풀이로 협박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실제 발신자가 스포츠 도박에 참여했는지, 금전적 손실을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15일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치렀다. 스넬은 이날 경기에서 7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면서 뼈아픈 장면을 남겼다.

다저스가 패배한 뒤 스넬의 아내에게 협박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결과에 실망한 일부 팬의 분노가 선수 본인을 넘어 가족에게까지 향한 셈이다.

▲ 블레이크 스넬
▲ 블레이크 스넬

미국에서는 스포츠 도박이 여러 주에서 합법화되면서 선수와 가족을 향한 온라인 괴롭힘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 승패뿐 아니라 선수 개인의 성적까지 베팅 대상이 되면서 도박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이용자들이 선수들의 SNS 계정으로 직접 욕설과 협박을 보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공격이 선수 본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수의 배우자와 가족, 구단 직원까지 표적이 되면서 스포츠 단체들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를 포함한 미국 주요 5개 프로스포츠 리그는 올해 각 주의 도박 규제 당국에 공동 서한을 보냈다.

선수와 구단 직원, 가족을 협박하는 도박 이용자들을 스포츠 베팅에서 영구적으로 퇴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돈을 건 일부 이용자들이 도박에서 손실을 입었다는 이유로 당사자와 가족을 공격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다.

스포츠 도박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선수와 가족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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