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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분합니다…하아" 오타니 깊은 한숨, 3점포 치고도 충격의 4연패 탈락…"내 부족함 절감했다"

작성일: 2026.10.16 16:3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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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정말 분합니다. 하아…."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벼랑 끝에서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반격을 이끌었지만, 끝내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한 도전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전 전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막을 내렸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6으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전적 4전 전패. 다저스는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더욱 뼈아픈 것은 네 경기 모두 역전패였다는 점이다.

2024년과 2025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다저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했지만, 밀워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다저스 클럽하우스는 침묵에 잠겼다. 그곳에서 취재진과 만난 오타니는 "정말 분하다"고 말한 뒤 긴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방망이로 팀에 리드를 안겼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한 시즌 동안 목표로 삼았던 월드시리즈 우승이 눈앞에서 사라진 아쉬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오타니는 이날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으로 1번 타순에 배치됐다. 앞선 경기에서 타격 부진이 이어지자 다저스 벤치는 타순에 변화를 줬다. 포스트시즌 8번째 경기에서 오타니를 다시 리드오프로 내세우며 반전을 기대했다.

오타니도 이에 응답했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 오타니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가을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그동안 침묵했던 방망이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났다. 시리즈 첫 승리를 거두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밀워키가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다저스는 초반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5회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6회에는 역전까지 당했다. 오타니가 만들어 놓은 4점 차 리드가 사라지면서 다저스는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7회에는 오타니에게 경기를 되돌릴 기회가 찾아왔다. 다저스는 1사 3루에서 동점을 노렸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앞서 3점 홈런을 터뜨렸던 오타니였다. 안타 하나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고, 결국 4-6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자신의 타순 변경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에는 코칭스태프가 시즌 내내 해 왔던 타순을 믿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로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공격과 마운드 모두 밀워키에 밀렸다. 특히 네 경기에서 모두 리드를 잡고도 역전을 허용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막강한 선수층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렸던 다저스였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경기 후반의 승부를 지배하지 못했다.

오타니 역시 밀워키의 전력을 인정했다. "밀워키는 강했다. 직접 상대하면서 정말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리즈는 내 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실감한 시리즈였다"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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