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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역주행→유튜브 입소문…해체하니 빛 본 ATBO, 2막 신호탄 될까[초점S]

작성일: 2026.10.18 12:0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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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ㅣ정승환 SNS, 유튜브 채널 '류준민'
▲ 출처ㅣ정승환 SNS, 유튜브 채널 '류준민'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팀 활동 당시에는 미처 빛을 보지 못했던 매력이 해체 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그룹 ATBO 출신 정승환과 류준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뜻밖의 화제를 모으면서다. 아쉬운 해체로 마침표를 찍었던 이들이 뒤늦게 찾아온 관심을 발판 삼아 활동 2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군 복무 중인 ATBO 출신 정승환이다. 지난해 10월 입대해 육군훈련소 조교로 복무 중인 정승환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지상군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정승환은 강다니엘, 백호, 세븐틴 우지 등 쟁쟁한 선배 가수들과 함께 육군 공연팀으로 무대에 올랐다. 에이티즈의 '배드', 워너원의 '에너제틱', 아일릿의 '잇츠 미' 등 다양한 커버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그의 수려한 외모와 퍼포먼스가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특히 군복을 입은 정승환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화제성이 급상승했다. 배우 못지않은 외모로 눈길을 끈 것은 물론, 아이돌 출신다운 무대 화력까지 재조명되며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6일 공개된 한 영상은 조회수 240만 회를 넘어섰을 정도다.

이 같은 관심은 SNS 팔로워 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상군페스티벌 이전 약 3만 명 수준이었던 정승환의 개인 계정 팔로워는 현재 35만 명을 넘어섰다. 불과 며칠 만에 10배가 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한 셈이다. 팀 활동 당시 상대적으로 낮았던 인지도를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변화다.

이번 화제는 별다른 방송 출연이나 공식적인 연예 활동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군 복무로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짧은 무대 영상만으로 새로운 팬층의 관심을 끌어내며 정승환 개인의 잠재력을 입증한 것이다. 이에 전역 후 연예계 복귀를 기대하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화제를 모은 건 정승환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ATBO 출신 멤버 류준민 역시 유튜브를 통해 조용히 화제성을 키워가는 중이다.

류준민은 지난 3월 개인 유튜브 채널 '류준민'을 개설한 뒤 6월부터 일상과 커버곡 등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화려한 기획이나 자극적인 편집 대신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낸 소박한 콘텐츠가 주를 이루지만, 오히려 이러한 꾸밈없는 매력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반응도 긍정적이다. 첫 영상 공개 이후 약 4개월 만에 채널 구독자 수가 5만 명에 근접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출발한 채널이 점차 새로운 시청자들에게도 알려지면서 류준민 개인을 향한 관심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특히 정승환의 군 행사 영상이 화제를 모은 이후 류준민의 콘텐츠에도 ATBO를 재조명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외모와 매력에 감탄하는 한편, 그룹 활동 당시 이들의 잠재력이 충분히 알려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팀이 사라진 뒤에야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대중에게 발견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씁쓸하지만 이들의 새 출발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결과다.

이처럼 뒤늦은 관심이 이어지면서 ATBO가 걸어온 지난 활동에도 다시 눈길이 쏠린다.

ATBO는 2022년 방송된 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디 오리진 - A, B, 오어 왓?'을 통해 결성돼 같은 해 7월 정식 데뷔했다. IST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신인 보이그룹으로 출발했지만, 치열한 아이돌 시장에서 뚜렷한 입지를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데뷔 이후 JTBC '피크타임',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등 여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반등을 모색했다. 그러나 대중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릴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고, 결국 데뷔 3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해 12월 IST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과 논의한 끝에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속사는 멤버들의 향후 진로와 활동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하면서 각자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ATBO는 2024년 11월 '로드 투 킹덤' 종영 이후 뚜렷한 단체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던 만큼, 재도약의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채 활동을 마무리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데뷔 당시 오디션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았던 멤버들이었기에 팀 해체는 팬들에게 더욱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그런 ATBO가 해체 이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팀 활동 당시에는 여러 멤버가 하나의 그룹으로 경쟁해야 했지만, 지금은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새로운 관심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정승환은 군 행사 무대를 통해, 류준민은 일상적인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물론 일시적인 온라인 화제성이 곧바로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정승환은 여전히 군 복무 중인 만큼 본격적인 연예 활동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류준민 역시 유튜브를 통해 확보한 관심을 향후 행보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럼에도 팀 해체 이후 별다른 대형 프로모션 없이 스스로 관심을 끌어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무엇보다 새로운 팬층이 유입되면서 이들의 과거 활동과 ATBO라는 팀 자체가 재평가받을 가능성도 열렸다.

그룹으로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멤버 개개인의 가능성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해체 후 약 10개월 만에 찾아온 뜻밖의 주목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정승환과 류준민이 반짝 화제를 넘어 새로운 활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ATBO 출신 멤버들의 2막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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