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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4연패 설명해야할 것" 충격 경질론 고개…2029년 계약 기간 못 채우나

작성일: 2026.10.17 08:0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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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렸던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전 전패를 당하면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54)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는 16일(한국시간) 호세 로드리게스 기자의 보도를 통해 다저스의 충격적인 탈락 이후 로버츠 감독의 미래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선수단이 어떻게 제대로 반격조차 하지 못한 채 4연패를 당했는지 로버츠 감독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밀워키에 4-6으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전적 4전 전패로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이 허무하게 끝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패배 과정이다. 다저스는 밀워키와 네 경기에서 모두 리드를 잡고도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4차전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의 3점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앞서 나갔다. 벼랑 끝에서 반격을 시작하는 듯했지만, 이번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밀워키가 차근차근 추격하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다저스는 다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4-6으로 패하면서 홈구장에서 상대 팀의 내셔널리그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다저스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다.

다저스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타선을 이끌었다. 마운드에도 정상급 투수들이 포진했다. 정규시즌에는 100승을 거두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 줬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대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득점권에서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득점권 43타수 5안타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은 0.116이었다.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도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공격 기회를 만들고도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상대에게 반격할 여지를 내줬다. 화려한 선수단을 갖추고도 중요한 순간에는 해결 능력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자연스럽게 로버츠 감독의 경기 운영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다. 마르카는 이번 시리즈에서 드러난 문제로 투수 교체와 타순 변경, 상대 불펜 공략 실패 등을 꼽았다.

특히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과 4차전에서 상대 불펜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점이 중요한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내내 타선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선택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타니의 타순 변경이다. 오타니는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6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앞선 경기에서 타격 부진이 이어지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4차전에서는 다시 익숙한 1번 타순으로 돌아왔다. 오타니는 이날 2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타순 변경에 응답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오타니 역시 7회 1사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마운드 운영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다저스는 밀워키와 네 경기에서 모두 앞서 나갔지만 한 번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상대의 추격을 막아야 하는 순간마다 실점했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마르카는 이러한 경기 운영이 구단 내부에서 면밀하게 검토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와 2029년까지 계약돼 있다. 물론 지난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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