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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김지원 돌풍 안방 강타! 최고 16.9%로 '압도적'

작성일: 2026.10.17 07:56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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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원. 제공 | SBS
▲ 김지원. 제공 | SBS

[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김지원의 활약 속 시청률 마의 15%를 돌파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닥터X' 3화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6.9%, 전국 15.1%, 수도권 14.9%를 기록하며 3화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단 3화 만에 마의 15% 벽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5.23%, 평균 4.7%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계수정(김지원 분)은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병원 청소 노동자 여정순(신혜경 분)의 목숨을 구하며, 환자의 안전보다 병원의 체면을 앞세운 구서대병원 외과 의료진의 비정한 행태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와 함께 부승권(손현주 분)은 병원에서 숨진 응급구조사 고(故) 서진영(강준석 분)의 죽음을 둘러싼 병원 측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하며, 조직의 변화를 향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구서대병원 외과 의료진 사이에서는 계수정(김지원 분)의 수술 방식을 둘러싼 의문이 불거졌다. 앞서 수정이 시행한 수술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의사 ‘닥터X’의 술기와 닮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과거 닥터X에게 수술받은 환자는 두 달 뒤 숨졌으며, 의료 기록에는 집도의의 실명 대신 ‘닥터X’라는 표기만 남아 있었다. 의료진은 수정이 같은 방식을 사용했다면 유사한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부승권(손현주 분)은 “잘못되면 책임질 사람은 남겨놔야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뒤, 수정을 외과 대신 의료 인력이 부족한 응급실로 발령했다.

그런 가운데 구서대병원에서 근무하다 목숨을 잃은 응급구조사 서진영(강준석 분)의 1주기가 다가오면서 과거의 비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응급의학과 교수 김성진(허준석 분)은 당시 병원에 개두술을 시행할 의료진이 없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쳤던 상황을 되새기며 자책했다. 개두술은 수술 자체의 위험 부담이 큰 데다 수익성이 낮아 이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의가 전국적으로도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었다. 장희숙(이정은 분)은 구서대병원이 다른 의료기관보다 개두술 가능 인력이 현저히 적다는 현실을 지적하며 “돈만 밝히는 병원은 분명히 사고가 나”라고 비판했다.

▲ 제공 | SBS
▲ 제공 | SBS

이러한 우려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병원에서 청소 업무를 맡고 있던 여정순(신혜경 분)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진 것이다. 당시 개두술을 담당할 의료진이 모두 부재한 상황에서 도윤식(김영민 분)은 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야 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경영팀 부장 이선애(김영아 분)는 병원 소속 직원이 또다시 외부 병원으로 이송된다면 구서대병원의 대외적 신뢰도가 추락할 수 있다며 자체 치료를 고집했다.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판단과 병원의 평판을 지키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순간, 박태경(김우석 분)이 나타나 수정이 이미 수술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정은 앞서 우연히 마주친 정순의 상태에서 심상치 않은 징후를 발견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새벽부터 응급실에 머물며 대기하고 있었다.
소식을 접한 의사들은 황급히 수술 참관실로 향했다. 이들은 수정에게 신경외과(NS) 전문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수술 중단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희숙이 수정의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을 증명하는 서류를 가져오면서 상황은 단숨에 뒤집혔다. 수정은 흔들림 없는 판단과 정교한 술기로 고난도 개두술을 무사히 끝냈고, 이를 지켜본 승권은 “완벽합니다. 오랜만에 이런 수술 보네요”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수술 이후 열린 회의에서는 의료진의 책임 의식을 둘러싼 갈등이 폭발했다. 신경외과 교수들이 “의사도 사람이야”라는 말로 자신들의 입장을 정당화하자 수정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그쪽만 사람이야? 환자도 사람이야”라고 맞받아친 데 이어 “의사이려고 노력은 안 하십니까? 그냥 사람이기만 하십니까? 그럼 언제 의사 하십니까?”라고 날카롭게 되물었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보다 자신의 사정과 책임 회피를 앞세우는 의료진을 향한 통렬한 질책이었다.

수정의 일침은 승권에게도 변화를 가져왔다. 환자의 생명을 책임져야 할 병원이 정작 위기의 순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한 승권은 예정된 취임식 대신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심했다. 그는 서진영의 사망이 의료 현장의 취약한 시스템과 고질적인 구조적 결함을 드러낸 사건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특히 의료기관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인 신뢰를 훼손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유가족과 국민, 병원 구성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죄했다. 병원의 잘못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책임을 인정한 승권의 결단은 구서대병원의 변화를 알리는 전환점이 됐다.

진영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또 하나의 진실도 밝혀졌다. 성진은 당시 병원의 문제점을 익명 게시판에 폭로한 인물이 자신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실제로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은 배흥곤(이성욱 분)이었으며, 윤식 역시 그 과정에 힘을 보탰던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이 달라지기를 바랐던 이들의 숨겨진 행동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예상 밖의 반전을 선사했다.

한편 수정의 수술 성공에 고무된 희숙은 승권에게 새로운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수술로 수정의 탁월한 역량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승권은 수정의 계약 체결을 미룬 채 새로운 외과의 나대일(장승조 분)을 등장시켰다. 예상하지 못한 인물의 합류와 수정의 불투명해진 거취가 맞물리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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