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미쳤다! 승률 98.33%·42연승 실화냐…17세 샛별에 배드민턴 강의, 덴마크 오픈 4강 진출 → 2연패까지 단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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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무리 유망주라도 '최강' 안세영(세계랭킹 1위, 삼성생명)의 틈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인도가 자랑하는 17세 천재 탄비 샤르마(24위)의 패기를 안세영이 한 수 가르치듯 가볍게 눌렀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샤르마를 게임스코어 2-0(21-15, 21-13)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38분에 불과했다.
한때 팽팽했던 흐름도 오래가지 않았다. 안세영은 상대가 힘으로 밀어붙일 때마다 섬세한 네트 플레이와 끈질긴 수비로 응수하며 클래스의 차이를 드러냈다.
첫 게임 초반 샤르마는 주눅 들지 않았다. 날카로운 스매시를 앞세워 3-2로 역전했고, 한동안 안세영을 따라붙으며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흔들린 쪽은 신예였다. 8-9로 뒤지던 안세영은 연속 5득점으로 순식간에 13-9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고 21-15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두 번째 게임은 더욱 일방적이었다. 5-5에서 안세영이 내리 8점을 쓸어 담으면서 점수는 13-5까지 벌어졌다. 강력한 공격을 주고받는 대신 헤어핀과 드롭샷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흔들었고, 수비로 받아낸 뒤 빈 공간을 찔렀다. 샤르마가 코트 곳곳을 뛰어다니는 동안 안세영은 힘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며 21-13으로 경기를 끝냈다.
갈수록 숫자는 안세영의 위대함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번 승리로 올해 전적은 59승 1패, 승률은 98.33%가 됐다. 지난 3월 전영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2위, 중국)에게 패한 뒤로는 무려 42연승이다.
한 차례의 패배를 제외하면 올해 출전한 경기에서 누구도 안세영을 꺾지 못했다. 지난해 94.81%의 승률로 남녀 단식 역대급 기록을 세웠던 안세영인데 올해는 그마저 뛰어넘는 경이로운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준결승 상대는 세계 11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오쿠하라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올해 반등세를 타고 다시 경쟁력을 끌어올린 베테랑이다. 그러나 상대전적에서는 안세영이 5전 전승으로 크게 앞서 있다.
안세영이 오쿠하라를 제압하면 왕즈이와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덴마크 오픈은 안세영에게 특별한 무대다. 2021년과 2024년 결승에서 각각 야마구치와 왕즈이에게 막혀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왕즈이를 꺾고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는 대회 2연패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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