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싸이 이어 군대 재복무 확정...102일 무단이탈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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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근무 당시 102일간 복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되면서 해당 기간만큼 병역 의무를 다시 이행하게 됐다. 가수 싸이에 이어 병역 의무를 다시 수행하는 연예인 사례가 된 것.
16일 병무청에 따르면 송민호는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재복무 절차를 밟게 됐다. 병무청은 법원 판결문을 토대로 구체적인 복무 일정과 배치 기관 등을 결정한 뒤 송민호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할 방침이다.
송민호가 추가로 복무해야 할 기간은 총 102일이다. 이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인정된 날짜에 해당한다.
앞서 송민호는 2023년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시작해 2024년 12월 소집해제됐다. 서울 마포구 시설관리공단과 주민편익시설 등에서 근무했으나, 복무 기간 중 상당한 날짜에 걸쳐 무단으로 근무지를 벗어난 혐의가 드러나면서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법원은 지난 1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송민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송민호와 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해당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병역법에 따라 복무 이탈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사회복무요원은 무단으로 이탈한 기간만큼 추가 복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송민호는 이미 소집해제된 상태지만,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102일의 복무 기간을 다시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송민호는 판결 확정 이후인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병역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고 “남은 절차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복무 결정은 과거 가수 싸이의 사례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있다. 싸이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했으나, 이후 복무 과정에서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병역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기존 복무가 인정되지 않아 2007년 현역으로 재입대했고, 2009년 군 복무를 마쳤다.
다만 두 사람의 재복무 사유와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싸이는 산업기능요원 복무가 인정되지 않아 현역으로 다시 입대한 경우인 반면, 송민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무단이탈한 날짜만큼 추가 복무를 해야 한다.
연예계의 병역 문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사회적 논란을 빚어왔다. 병역 의무를 회피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복무 판정을 받는 사례뿐 아니라, 최근에는 실제 복무 과정에서의 근태 관리와 특혜 여부도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송민호의 경우 복무 이탈 기간이 100일을 넘는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사회복무요원 역시 법률에 따라 정해진 근무 시간과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병역 의무에 예외가 적용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싸이에 이어 다시 병역 의무를 수행하게 된 송민호가 확정된 법원 판결과 병무청의 조치에 따라 남은 102일의 복무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 2011년 그룹 BoM으로 가요계 입문했으나, 해당 그룹이 해체한 후 2014년 위너로 재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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