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시청률 49.4% 주역' 이장우, 지금은 102kg 먹방러…배우 인생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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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호 기자] 배우 이장우가 유튜브 먹방 콘텐츠를 잠시 멈추고 재정비에 들어간다. 지난 수년간 음식과 예능을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그가 이번 휴식기를 계기로 본업인 연기에 다시 무게를 실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장우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살찐삼촌 이장우'를 통해 대구 맛집 탐방 영상을 공개하면서 "당분간 채널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상에서 이장우는 대구의 찜갈비와 막창, 육사시미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특유의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영상 말미에는 시청자들에게 잠시 작별을 고하며 새로운 준비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1년 넘게 전국 방방곡곡과 해외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며 그동안 채널을 응원해 준 구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름대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한층 발전된 콘텐츠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5월 개설된 '살찐삼촌 이장우'는 전국 각지의 맛집과 지역 음식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구독자 약 12만 명을 확보했다.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꾸밈없는 먹방을 앞세워 시청자들과 소통해 온 이장우에게 유튜브는 또 하나의 활동 무대였다.
다만, 이번 활동 중단은 이장우의 '배우 커리어'에 대한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이장우는 한때 안방에서 주연 배우로 확고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2006년 MBC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으로 데뷔한 이후 '웃어라 동해야', '영광의 재인', '오자룡이 간다', '장미빛 연인들', '하나뿐인 내편', '우아한 가', '오! 삼광빌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유이와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최고 시청률 49.4%를 기록할 만큼 폭넓은 인기를 얻었고, 이장우는 주연 배우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당시 그는 훤칠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로맨스부터 가족극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했다. 배우로서 쌓아온 경험과 주연작의 성과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러나 최근 대중에게 익숙한 이장우의 모습은 드라마 속 주인공보다 맛집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즐기는 예능인의 이미지에 더 가깝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있다. 이장우는 각종 조미료를 활용한 요리법으로 '가루왕자'라는 별명을 얻었고, 전현무·박나래와 함께 결성한 '팜유 라인'을 통해 예능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장사천재 백사장’, ‘대장이 반찬’, ‘시골마을 이장우’ 등 음식과 요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외식 사업에도 뛰어들어 음식에 대한 관심을 방송 밖으로 확장했다.
배우가 예능에서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이장우 역시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과 음식에 대한 진정성으로 기존 연기 활동만으로는 얻기 어려웠던 대중적 친근함을 확보했다.
다만, 평소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고 이를 콘텐츠로 보여주면서 몰라볼 정도로 증가한 체중은 그의 배우 커리어에 영향을 끼쳤다. 물론 배우의 체중이 연기력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체격이 큰 배우도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일 수 있고, 배역에 따라 현재의 모습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장우가 과거와 같은 로맨스 주연이나 폭넓은 인물상을 다시 연기하고 싶다면, 작품이 요구하는 외형과 이미지에 맞춰 변화를 할 필요가 있다. 체중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배우로서 어떤 역할을 선택하고, 그 역할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자신을 준비하느냐다.
이장우가 '먹방 유튜버'로서의 활동을 잠시 멈춤을 선언한 만큼, 배우로서 어떤 목표를 삼고 있는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휴식이 곧 배우 활동 재개를 의미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가 향후 활동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배우로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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