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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상대 기다리는 밀워키 호재' ALCS 4차전 악천후로 순연…최종 7차전까지 휴식일 없이 강행

작성일: 2026.10.17 10:2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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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래시브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이 악천후로 순연됐다.
▲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래시브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이 악천후로 순연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이 악천후로 연기됐다.

두 팀의 일정이 더욱 빡빡해지면서 월드시리즈에 먼저 진출한 밀워키 브루어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을 악천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탬파베이와 클리블랜드는 18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에는 5차전이 열리고, 시리즈가 계속될 경우 20일에는 탬파베이의 홈구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로 장소를 옮겨 6차전을 치른다. 7차전까지 필요하다면 21일에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이번 우천 연기로 두 팀은 남은 시리즈를 휴식일 없이 소화할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시리즈에서는 클리블랜드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6일 열린 3차전에서 탬파베이를 3-2로 꺾었다.

승부를 가른 것은 페티 할핀의 2점 홈런이었다. 할핀의 결정적인 한 방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클리블랜드는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2승만 남겨 뒀다.

반면 탬파베이는 4차전에서 승리해야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경기가 비로 연기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챔피언십시리즈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번 연기는 양 팀의 선발투수 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당초 4차전을 불펜 데이로 치를 계획이었다. 숀 암스트롱이 오프너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루의 휴식이 추가되면서 스티븐 보트 클리블랜드 감독은 선발투수 변경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대안은 왼손 투수 포스터 그리핀이다. 그리핀은 지난 13일 열린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4차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확보하기 어려웠지만, 경기가 하루 연기되면서 선발 등판을 고려할 여지가 생겼다.

보트 감독이 그리핀을 선택한다면 불펜 데이 대신 정식 선발투수를 앞세워 4차전을 치를 수 있다.

탬파베이는 당초 닉 마르티네스를 4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우천 연기에 따른 탬파베이의 선발 계획 변경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이미 밀워키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밀워키는 지난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LA 다저스를 6-4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4전 전승으로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밀워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982년 이후 44년 만이다. 이후 오랫동안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밀워키는 올해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인 103승을 거둔 데 이어 내셔널리그 정상까지 차지했다.

클리블랜드는 1948년 이후 우승이 없다. 1928년 왼쪽 가슴에 처음으로 아메리칸 인디언을 형상화한 로고를 넣었고 몇 차례 수정을 거쳐 1951년 지금의 와후 추장의 형태를 만들었는데, 로고를 바꾼 뒤로 우승을 하지 못해 '와후 추장의 저주'라는 말이 생겼다.

탬파베이는 1998년 창단한 뒤 월드시리즈 2회 진출에 성공했으나, 우승한 적은 없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제압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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