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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과 그의 앞을 지워라' 그게 말처럼 쉽나…실책까지 쏟아내면 어쩔 수 없다, LG가 질 수 밖에

작성일: 2026.10.17 16:5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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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김도영 '앞'을 막아라. LG 투수들이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받은 미션이다. 

정규시즌 KIA전 7연패 과정에서 김도영에게 결정적인 홈런을 두 방이나 맞은 만큼 김도영의 존재감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었다. 김도영을 막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김도영 앞에 주자를 최대한 줄여놔야 피해 또한 줄일 수 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LG를 상대로 15경기에 나와 타율 0.208에 그쳤다. 대신 볼넷 12개를 얻었고, 홈런은 4개를 기록했다. LG전 OPS는 0.876이었다. LG는 잠실구장 효과를 등에 업고 두산(OPS 0.858)에 이어 9개 구단 가운데 김도영을 두 번째로 김도영을 잘 막았다. 피안타율만 보면 LG전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아무리 상대를 잘 막았어도 승부처에서 내준 홈런 한 방이 경기 결과를 뒤바꾸는 것이 야구다. LG는 올해 이런 상황을 두 번이나 겪었다. 

지난 5일 잠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 마무리로 등판한 고우석이 김도영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했다. 몸쪽으로 잘 붙인 공이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12일 광주 경기에서도 존 케네디가 김도영에게 8회 결승 2점 홈런을 맞았다.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4-1 승리로 마친 뒤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승부처로 '김도영 막기'를 꼽았다. 그는 "올해 KIA와 마지막까지 승부를 했는데 결정적일 때마다 김도영에게 맞았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초점은 김도영을 어떻게 막느냐다"라고 말했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17일 경기 전에도 이 작전은 달라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전력분석팀과 코치들이 대비를 열심히 했다. 도영이를 잘 막아야 한다. 도영이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그점에 대해 구상을 많이 했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경기가 LG의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4회 김도영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그래도 첫 두 타석에서는 김도영 앞을 비워둘 수 있었다. 김도영은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4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쳤다.   

문제는 경기 후반이었다. LG는 6회 연이은 실책으로 무사 1, 3루 위기에서 김도영을 상대하게 됐다. LG는 톨허스트 대신 우강훈을 투입했다.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아웃카운트는 올렸지만 실점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8회에는 장현식이 첫 두 타자를 잘 잡고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 김도영 타석. 여기서 또 한방이 터졌다. 김도영의 투런포로 점수는 1-5까지 벌어졌다. 5점 가운데 4점이 김도영의 방망이에서 나온 경기, LG는 알면서도 당했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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