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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김태환 결장' 전북 정정용 감독이 부주장들 대신 김영빈에게 완장 맡긴 이유는 [SPO 현장]

작성일: 2026.10.18 13:53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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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최근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전북현대의 정정용 감독이 제주SK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홈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현재 전북은 11승 11무 9패로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제주는 12승 10무 9패, 승점 46점으로 전북보다 한 계단 높은 4위다.

전북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데 이어, 주중 일본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성적은 1무 2패다. 홈에서 제주를 잡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제주 역시 직전 경기에서 FC서울에 1-2로 패했다. 앞서 5경기 동안 3승 2무를 기록하며 이어왔던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양 팀 모두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야 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정정용 감독은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감독이라면 당연히 이겨야 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중요한 경기"라며 "준비는 잘했다. 선수들이 도전적인 자세로 경기를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앞선 제주전 패배도 되짚었다. 그는 "지난 제주전이 끝난 뒤 세르지우 감독도 '럭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경기 내용이나 운영만 놓고 보면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슈팅을 10개 넘게 시도했다. 하지만 축구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지난 제주전에서는 그런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경기 주도권을 잡는 것만큼 결정적인 순간의 득점력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체력 문제도 변수다. 전북은 주중 비셀 고베 원정을 소화한 뒤 제주전을 준비했다. 일본 원정에 따른 이동과 경기 피로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정 감독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는 "아무래도 원정의 여파가 있을 것이다. 최대한 선수들의 상태를 조절하려고 노력했다"면서도 "지금은 어떻게든 승리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의 공격진에 대한 대비책도 공개했다. 특히 측면에서 활약하는 네게바를 경계했다. 정 감독은 "상대는 네게바가 측면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는 안쪽으로 들어왔다"며 "네게바를 막기 위해서는 협력 수비와 대인 방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는 이날 전역 후 처음 선발 출전하는 이건희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한편 이날 전북의 주장 완장은 김영빈이 찬다. 기존 주장인 김태환은 주중 비셀 고베전에 이어 제주전에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북에는 부주장 3명이 있지만 정 감독은 김영빈에게 리더 역할을 맡겼다.

정 감독은 "김영빈은 팀의 선배이자 최고의 리더 가운데 한 명"이라며 "부주장들도 있지만 지금은 선배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장단과 상의한 끝에 김영빈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기로 했다. 어떻게든 승리하고 팀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영빈의 주장 선임이 일시적인 결정인지, 앞으로도 이어질 변화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감독은 향후 주장 운영에 관한 질문을 받자 "지금은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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