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진짜 스트레스받았겠네, "마음 아프다" 말할 정도면…2027년 뭘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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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김혜성(27·LA 다저스)이 2026시즌을 돌아보며 솔직한 속마음을 들려줬다.
미국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18일(한국시간)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다저스 소속으로 보낸 자신의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마치며, 올 한 해 심경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다저스 손을 잡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5월 초 콜업돼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 등을 만들었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승선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월드시리즈(WS) 각각 1경기에 교체 출장했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고, 김혜성도 함께 기쁨을 누렸다.
올해도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지 못한 채 트리플A에서 출발했다. 4월 6일 콜업 후 5월 30일 다시 트리플A로 강등됐다.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43경기서 타율 0.259(116타수 30안타) 1홈런 11타점 16득점 5도루, OPS 0.651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는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 4차전에 한 차례 출전했다. 9회말 잠깐 대수비를 맡았다. 타석 기회는 오지 않았다.
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김혜성은 "올해는 실망스러운 한 해였다. 야구를 하면서 겪은 시즌 중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시간이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제일 마음 아프다. 빅리그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다저스 내야진 한 자리를 두고 알렉스 프리랜드와 경쟁을 벌이다 밀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무키 베츠가 옆구리를 다치면서 트리플A에 오래 머물지 않고 곧바로 빅리그로 올라올 수 있었다"며 "2026시즌에는 삼진율과 볼넷 비율이 모두 개선됐는데 이는 시즌 초반 다저스가 특히 강조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것만으로는 한 자리를 지키기에 부족했다. 결국 5월 말 트리플A로 내려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성은 정규시즌 잔여기간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하지 못했다. 트리플A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으나 다저스는 김혜성을 NLDS 로스터에 포함했다"며 "팀 내에서 가장 발이 빠른 선수라는 점을 고려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대주자 및 벤치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김혜성은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로스터에서는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뿌리 내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다저스 네이션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 대한 평가를 내놓으며 그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을 언급했다"고 운을 띄웠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필요한 것은 타석에서의 일관성이다. 그동안 공격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예를 들어 프리랜드는 타석에서 매우 좋은 질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성에게 필요한 것은 꾸준함을 찾아 일관된 활약을 펼치는 것인데, 솔직히 말해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만큼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석에서 더 꾸준한 모습을 갖출 수 있다면 김혜성은 팀의 중요한 전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은 2025시즌은 물론 2026시즌에도 매우 뜨겁게 활약하는 시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몇 주 동안은 부진이 계속됐다. 기복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고 짚었다.
매체는 "올해 4월 말 기준 김혜성은 타율 0.300에 육박하는 성적을 기록했으며 OPS 0.760과 함께 7볼넷 13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 들어서는 달랐다. 8경기서 타율 0.226에 그쳤고 안타는 3개에 불과했다. 이 기간 볼넷 5개를 얻은 반면 삼진은 18개를 떠안았다"며 "만약 김혜성이 타석에서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다저스는 내년에 그를 보다 중요한 역할로 기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미겔 로하스가 은퇴한 이후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다저스의 베테랑 내야수 로하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년엔 김혜성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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