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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FA 잔류 소망, 구단은 미적지근?…"남고 싶지만, 이게 마지막이라면" SNS 인사 남겼다

작성일: 2026.10.19 01:2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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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리케 에르난데스
▲ 엔리케 에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바람대로 팀에 잔류할 수 있을까. 한편으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LA 다저스 엔리케 에르난데스(35)는 2026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미국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등을 통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에르난데스는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다저스에 몸담았다. 2021년부터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뛴 그는 2023시즌 도중 다저스로 돌아왔다. 내야, 외야를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로 팀에 힘을 실었다. 야수 등판이 필요할 땐 투수로도 나섰다.

메이저리그서 통산 13시즌 동안 1317경기에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타율 0.235, 897안타, 134홈런, 482타점, 52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 등을 기록했다.

올해는 41경기서 타율 0.222(90타수 20안타) 4홈런 12타점 12득점, OPS 0.671에 그쳤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그 여파로 5월 말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2경기 만에 다시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몸을 돌본 뒤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 엔리케 에르난데스
▲ 엔리케 에르난데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올해 다저스에선 선수 9명이 FA 자격을 얻는다. 최대어로 꼽히는 타릭 스쿠발을 비롯해 미겔 로하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 블레이크 트레이넨, 에릭 라우어, 크리스 부비치, 브루스더 그라테롤 등이다"며 "에르난데스, 필립스, 베시아, 트레이넨 등 팀 내 리더십 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불펜에는 필립스, 베시아처럼 중요한 상황을 책임져 줄 투수들을 위한 자리가 존재할 수 있지만, 야수진에서 에르난데스의 역할은 다소 불확실하다. 다저스의 '미스터 옥토버(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불리는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인해 정규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도 평소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는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기록한 솔로 홈런 하나가 그의 유일한 안타였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6경기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빚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연패 당해 가을 무대서 퇴장했다. 월드시리즈 3연속 우승을 조준했으나 불발됐다.

▲ 엔리케 에르난데스
▲ 엔리케 에르난데스

매체는 "에르난데스는 클럽하우스에서 중요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이며, 본인도 LA로 돌아오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FA 시장에서 자신과 팀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점 역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한 번 더 도전해서 또 우승을 차지해 보고 싶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다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18일 개인 SNS 계정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LA, 우리의 큰 목표는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과정을 돌아보면 지난 3년은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다!"며 "만약 이게 우리의 마지막이라면…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러분께 늘 감사한 마음뿐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여러분을 사랑할 것이다!"고 적었다. 다저스와 이별 가능성도 염두에 둔 듯한 내용이었다.

▲ 엔리케 에르난데스
▲ 엔리케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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