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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신곡 ‘아카시아’로 한일 가요계 동시 활동…전국 명산 누비는 이색 홍보 추진

작성일: 2026.10.19 09:46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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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곡 '아카시아'로 한일 가요계 동시 활동에 나서는 김희진. 제공|스텔스 엔터
▲ 신곡 '아카시아'로 한일 가요계 동시 활동에 나서는 김희진. 제공|스텔스 엔터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포크 아티스트 김희진이 신곡 ‘아카시아’(부제 '사랑이 오려나')로 한국과 일본 가요계를 잇는 활동에 나선다.

김희진은 최근 스텔스 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아카시아’ 리부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단순히 신곡을 발표하는 차원을 넘어, 이미 세상에 나왔지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노래에 새생명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2023년 9월 발매된 ‘아카시아’는 김신우 작사·작곡으로, 첫사랑의 설렘이 서서히 피어나는 순간을 발라드풍 포크록으로 풀어냈다. ‘사랑이 오려나’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사랑이 시작되기 직전의 아련한 감정과 기대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서정적인 포크 음악을 주로 선보여 온 김희진에게는 새로운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음악 뿐 아니라 가창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희진은 SM 출신 보컬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으며 곡의 표현력을 다듬고 있다. TV와 라디오, SNS 등 온라인·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홍보 활동을 준비 중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전국의 명산을 무대로 삼는 이색 프로모션이다. 소속사 측은 공기 좋은 산속에서 들을 때 더욱 깊은 감동을 주는 노래라는 점에 착안해, 매니저들이 전국 100대 명산을 찾아 등산객들에게 ‘아카시아’를 소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일상적인 음원 홍보에서 벗어나 자연과 음악, 사람을 연결하겠다는 발상이다.

김희진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2026 가을 김희진 포크 콘서트’를 열고 ‘아카시아’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콘서트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맑고 청아한 감성 보컬로 관객들과 호흡할 계획이다. 특별 게스트 순서도 마련된다. 소극장 공연의 매력을 살려 포크 음악 특유의 서정성과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활동과 함께 일본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김희진은 지난 7일 ‘희진'(HeeJin)이라는 이름으로 토쿠마 재팬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일본 메이저 음반시장에 첫 데뷔, 동시에 오리콘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오는 12월 3일에는 도쿄 K-스테이지 오!에서 일본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 데뷔 싱글 타이틀곡 ‘코이노바라'(恋のバラ, 사랑의 장미)는 ‘아카시아’를 일본어 버전으로 번안한 곡이다. 일본 작사가 카와 히데오가 일본어 가사를 작업해 현지 정서에 맞는 감성을 더했다. 두 번째 수록곡 ‘카제니 후리무케바'(風に ふりむけば, 바람에 뒤돌아보면)는 김희진이 작곡한 ‘흰구름’을 새롭게 구성한 작품으로, 일본 작사가 카와이 미라가 가사를 쓰고 이노마타 요시치카가 편곡했다. 느긋한 3박자 선율에 고향과 청춘에 대한 추억을 담았다.

김희진 일본 진출은 단기간에 이뤄진 도전이 아니다. 그는 일본 메이저 가요계 진출을 목표로 꾸준히 준비해 왔다. 일본어능력시험 JLPT N1을 두 차례 취득할 만큼 일본어 실력도 갖췄다. 현지 음악시장에 대한 이해와 언어적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포크의 서정성을 일본 팬들에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2000년 혼성 포크그룹 ‘라나 에 로스포’의 마지막 여성 멤버로 데뷔한 김희진은 2003년 솔로로 독립한 이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희진의 음악이 지닌 경쟁력은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목소리와 멜로디가 전하는 진정성에 있다. 통기타 중심의 어쿠스틱 사운드와 맑고 섬세한 보컬, 지나간 청춘과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정서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의 포크 음악 팬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요소”라면서 “오랜 무대 경험과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쌓아 온 그가 이제 신곡 ‘아카시아’를 중심으로 국내 재조명과 일본 시장 진출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소극장 라이브와 이색 프로모션으로, 일본에서는 메이저 음반 발매와 첫 단독 콘서트로 이어지는 ‘아카시아’의 새로운 여정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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