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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 주연' 전락한 하영…'승산' 이제훈 날벼락[종합]

작성일: 2026.10.19 10:26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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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승산있습니다. 제공|SBS
▲ 드라마 '승산있습니다. 제공|SBS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하영의 논란 여파가 거세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논란이 불거진 뒤 고심을 이어오던 차기작 '승산 있습니다'가 결국 내년 상반기 편성을 포기했다.

SBS 측은 19일 스포티비뉴스에 "'승산 있습니다'의 편성이 조정된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작품은 당초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으나 주연 배우인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에 결국 편성을 연기하게 됐다.

상반기 편성 불발에 따라 '승산 있습니다'의 향후 방송 일정 역시 불투명해졌다. SBS는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함께 제작한 작품인 만큼, 다각도로 방안을 고심 중에 있으나 구체적인 편성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 현직 사무장 권백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명랑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이제훈과 하영이 주연으로 나선 '승산 있습니다'는 지난 6월 진행된 'SBS 드라마 : 넥스트 에피소드' 미디어데이 당시 주연 배우, 감독까지 참석하며 내년 SBS 금토드라마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으나, 촬영을 채 마치기도 전 하영의 증조부 논란이 불거지며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하영은 출연작 홍보를 위해 출연한 예능에서 4대째 의사 가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가 그의 증조부가 과거 친일 행적을 보였던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풍을 맞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하영 측은 입장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며 친일 의혹을 부인했으나, 하루 만에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번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영 역시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며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과했으나 증조부의 친일 행적 등을 두고 '파묘'가 이어졌고, 그는 출연 예정이던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에서 하차했다.

자연스럽게 불똥은 그가 출연을 앞둔 '승산 있습니다'에게도 튀었다. 문제는 하영의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 이미 작품의 촬영 상당 부분이 진행됐다는 점이었다. 제작진은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남은 촬영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논란의 여파로 일주일 가량 촬영이 중단되며 예정보다 늦게 촬영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 촬영은 마쳤으나, 주연 배우인 하영의 논란에 편성을 둔 고심은 오랜 시간 이어졌다.

관련해 '승산 있습니다' 측은 지난 8월 "기존 입장과 마찬가지로 출연 배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현재 관계자들과 함께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며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필수 잔여 일정 등을 다각도로 조율 중이며, 세부적인 촬영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승산 있습니다'는 내년 상반기 방송으로 만날 수 없게 됐다. 향후 편성 시기 역시 현재로서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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