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너희들은 싸워라' 안세영 106주 연속 세계 1위 예약…중국 충격! 더 심각한 건 2위 싸움, 왕즈이 3위 추락에 한숨만

작성일: 2026.10.19 12:24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중국 여자 배드민턴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정상에 복귀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왕즈이가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연합뉴스/AP
▲ 중국 여자 배드민턴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정상에 복귀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왕즈이가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여자 배드민턴의 꼭대기는 안세영(24·삼성생명)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06주 연속 유지하는 게 기정사실이다. 

독보적인 안세영의 다음을 놓고 싸우는 게 여자단식의 현 주소다. 실제로 그 아래에서는 순위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덴세에서 막을 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덴마크 오픈 결과에 따라 세계 2위 주인공이 달라졌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역전 승리를 거두면서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9번째 우승과 45연승, 통산 47번째 국제대회 정상 등극으로 이 부문 역대 최다 주인공이 됐다. 오는 20일 발표될 랭킹에서도 1위 유지는 당연하다. 어느덧 106주째 1위를 고수하는 중이다. 

변화는 2위에 있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았던 왕즈이가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패하면서 둘의 자리가 맞바뀌게 됐다. 둘은 4강에서 만나 야마구치가 2-0으로 이겼다. 첫 게임부터 야마구치의 기세가 대단했고, 이에 눌린 왕즈이는 앞서가던 두 번째 게임도 역전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 한동안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2위를 지켜오던 왕즈이가 아시안게임 동메달과 덴마크오픈 3위에 그치면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밀려 3위로 내왔다. ⓒ BWF
▲ 한동안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2위를 지켜오던 왕즈이가 아시안게임 동메달과 덴마크오픈 3위에 그치면서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밀려 3위로 내왔다. ⓒ BWF

이번 대회 전까지 둘의 랭킹 포인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왕즈이가 10만 3989점으로 2위, 야마구치가 10만 3576점으로 3위였기에 이번 성적으로 새로운 랭킹에서는 2~3위 주인이 달라진다. 

중국이 기대했던 왕즈이의 반등은 물거품이 됐고, 야마구치는 중요한 순간 순위 경쟁의 흐름을 다시 바꿨다. 이를 본 중국 '소후'는 왕즈이의 랭킹 하락은 물론 경기 내용에서 패배에 더욱 아파했다. 

이들은 "야마구치는 넓은 코트 커버리지와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왕즈이의 공격을 무디게 만들었다. 첫 게임에서 왕즈이는 후위 공격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야마구치는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격에 나선 왕즈이는 2게임에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지만 리드를 지키는 과정에서 흔들렸다. 결국 야마구치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줬는데 흐름을 잡고도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쓰라린 패배"라고 꼬집었다. 

▲ 중국 여자 배드민턴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정상에 복귀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왕즈이가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연합뉴스/REUTERS
▲ 중국 여자 배드민턴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정상에 복귀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왕즈이가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연합뉴스/REUTERS

왕즈이와 야마구치의 라이벌 구도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번 경기는 통산 20번째 맞대결로 경기 전까지 왕즈이가 10승 9패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이제 10승 10패 동률이 됐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도 야마구치에게 패했던 왕즈이는 또다시 4강에서 고개를 숙여 중국은 안세영은 물론 야마구치에도 밀리게 됐다는 한숨을 동반했다. 

현재 여자 단식은 안세영이 정상에서 거리를 벌리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는 구도에 가깝다. 야마구치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왕즈이를 밀어냈지만, 다음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다시 달라질 수 있다.

안세영에게는 106주 연속 세계 1위라는 굳건한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스스로 안주하지도 않는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우승 직후 짐을 챙겨 파리로 향한다. 20일부터 시작하는 프랑스 오픈을 통해 2주 연속 정상 등극이 목표다. 

안세영은 "역사를 많이 만들고 기록을 깨고 싶지만 한 번에 한 경기씩 집중하겠다"는 신중함을 강조했다. 

▲ 덴마크에서 새 역사를 쓴 뒤에도 쉴 틈은 없다. 당장 2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곧바로 파리로 향해야 한다. ⓒ연합뉴스/AFP
▲ 덴마크에서 새 역사를 쓴 뒤에도 쉴 틈은 없다. 당장 2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곧바로 파리로 향해야 한다. ⓒ연합뉴스/AFP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