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두산 왕조' 이끌었던 김태룡 단장의 교체…두산은 왜 '45세' 정재훈 신임단장 파격 인사를 단행했을까?

작성일: 2026.10.19 17:10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두산 베어스 정재훈 신임 단장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정재훈 신임 단장 ⓒ두산 베어스
▲ 김태룡 단장 ⓒ곽혜미 기자
▲ 김태룡 단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16년 동안 구단을 진두지휘했던 김태룡 단장이 물러나고, 정재훈 운영팀장을 신임단장으로 선임했다.

두산은 19일 "신임 단장으로 정재훈 운영팀장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야말로 깜짝 인사가 아닐 수 없다. 김태룡 단장은 지난 1990년 두산 베어스에 입사했다. 매니저를 시작으로 운영·홍보팀장을 역임, 2011년부터 두산의 단장을 맡았다. 그리고 단장 재임 기간 굵직한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김태룡 단장은 김태형 감독과 함께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만들어냈으며,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왕조의 이끌었다. 그리고 올해도 김원형 감독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그런데 시즌 일정이 끝난지 며칠되지 않은 가운데, 두산이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김태룡 단장이 두산 단장에서 물러나고, 정재훈 운영팀장을 신임단장으로 선임한다는 것이다.

정재훈 신임단장은 2006년 두산에 입단해 3시즌 동안 뛰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독립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갔고, 2011년 11월부터 두산으로 복귀, 프런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정재훈 신임단장의 걸은 길은 김태룡 전 단장과 매우 흡사하다. 전력분석을 시작으로 외국인 스카우트, 1군 매니저를 거쳐 2024년 4월부터는 운영팀장까지 맡았다. 김태룡 전 단장이 정재훈 신임단장에게 1군 매니저와 운영팀장 역할을 맡겼었는데, 일찍부터 구단을 이끌 수 있는 재목이라고 판단했다.

김태룡 전 단장은 정재훈 신임단장에게 1군 매니저와 운영팀장의 역할을 맡긴 뒤 많은 조언들을 건네며,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도왔고, 이날 김태룡 단장의 후임으로 정재훈 신임단장이 선임됐다.

김태룡 전 단장이 많은 도움을 줬음에도, 두산이 45세의 단장을 선임한 것은 파격 인사가 아닐 수 없다. 두산이 이런 깜짝 인사를 발표한 배경은 무엇일까. 선수단뿐만이 아닌, 프런트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두산 구단은 "신임단장 선임은 지속 가능한 명문 구단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구단 시스템 전반을 혁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40대 중반의 젊은 신임단장을 중심으로 프런트 조직을 개편하고, 당장의 전력 강화는 물론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신임단장은 "구단의 중요한 변화 시점에 중책을 맡겨주신 박정원 구단주께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현장과 프런트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두산베어스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태룡 전 단장은 단장직에서 내려오지만, 계속해서 두산 곁에 머물 예정이다. 두산은 "김태룡 전 단장은 구단 자문 역할을 맡는다"며 "구단의 성장과 도약에 앞장섰던 김태룡 전 단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단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룡 전 단장의 노하우를 쏙쏙 빼먹은 정재훈 신임단장이 이끄는 두산이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