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 같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 무너지는데 감독은 긍정적..."훌륭하게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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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승리가 또다시 불발됐지만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태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맨유는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이어갔다.
맨유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시즌 초반부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 반복되며 좀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도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개막 이후 리그 7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승 4무 2패, 승점 7점에 불과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35분 유리 틸레만스의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마무리하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만큼 오랜만에 승리를 챙길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리즈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맨유는 다시 앞서가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리즈 역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맨유의 무승 행진은 더욱 길어졌다. 지난달 입스위치 타운을 꺾은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공식전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계속되는 부진 속에서 캐릭 감독을 향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맨유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초반부터 승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는 점은 더욱 뼈아프다.
그럼에도 캐릭 감독은 경기 내용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그는 리즈전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기뻐할 수는 없다. 다만 올바른 목적을 가지고 올바른 행동을 계속한다면 결국 그에 따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오늘 경기는 새로운 출발을 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바꾸기 위해 행동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캐릭 감독이 특히 높이 평가한 부분은 선수들의 정신력이었다. 최근 연이은 부진에도 선수단이 포기하지 않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선수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좋은 결과를 원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서로를 위해 더 잘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며칠 동안 선수단은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준비했다. 선수들은 그 자세를 실제 경기에서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상대 리즈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캐릭 감독은 "오늘은 분명 쉽지 않은 경기였다. 리즈는 상대에게 약점이 있다면 그것을 빠르게 찾아내고 공략할 수 있는 팀"이라며 "그런 상대를 맞아 우리 선수들은 훌륭하게 싸웠다"고 밝혔다.
결과만 놓고 보면 캐릭 감독의 긍정적인 반응이 의외로 느껴질 수 있다. 맨유는 리그 7경기에서 단 한 번밖에 승리하지 못했고,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명문 구단의 위상과 기대치를 고려하면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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