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또 다저스? 'NPB 3관왕' 日 최고 타자 ML 간다…"3년 7500만 달러 예상" 양키스·다저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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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프로야구 타격 3관왕을 차지한 강타자 사토 테루아키(27)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19일 한신 구단 시마무라 사토시(59)는 고시엔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토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포스팅 시스템을 승인했다.
시마무라 단장은 "우리는 우리 팀 소속인 사토 테루아키를 내년 시즌부터 MLB에 도전하는 그의 오랜 기다림 끝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즉, 팀은 이번 오프시즌에 그의 포지션 이적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토는 "내 감정을 존중해 준 팀에 감사하다. 팀원들과 함께 보낸 날들은 정말 즐거웠고, 모든 팬들의 따뜻한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시마무라 단장은 "사토로부터 강한 요청을 받았다"며 "이번 결정이 팀에 매우 무겁고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토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타율 0.306, 39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출루율 0.383, 장타율 0.609, OPS 0.991로 공격력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데 이어 올해까지 맹활약하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신 구단은 이날 사토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공식 승인했다.
사토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이미 현지에서 큰 관심사다. 팬사이디드는 같은 날 사토의 메이저리그 진출 행선지를 예상했는데 양키스와 다저스를 비롯한 여러 팀이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키스는 사토에게 적합한 행선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양키스는 올해 3루수들의 공격력 부족에 시달렸다. 3루수로 출전한 선수들의 합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15, 출루율 0.271, 장타율 0.358에 그쳤다. 뉴욕포스트 역시 최근 양키스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3루수 보강을 꼽으면서 사토를 영입 후보로 언급했다.
클라인 기자는 "사토는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왼손 타자로서 뛰어난 장타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어 시장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프로야구에서 성공한 타자라도 메이저리그 적응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구단들이 장기 계약에는 신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FA 선수와 계약하는 데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무라카미처럼 예상보다 낮은 금액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3년 7500만 달러 계약은 사토에게 상당한 금액을 보장하면서도 구단에는 단기 계약을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키스는 내야에 장타자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사토의 엄청난 재능에 투자할 자금력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토의 가치가 높아진 배경에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거포들의 성공도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에 계약한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올해 35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오카모토 가즈마 역시 33홈런 92타점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장타력을 입증했다.
특히 양키스는 지난해 무라카미 영입에 나서지 않은 선택을 두고 비판받았다. 무라카미가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35홈런을 터뜨리면서 일본인 거포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상황이다. 사토 역시 비슷한 유형의 왼손 장타자인 만큼 이전보다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최근 사토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환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스카우트는 사토를 중요한 순간에 강한 장타력을 갖춘 왼손 타자로 평가하면서, 무라카미와 오카모토의 성공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격 능력이 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비에서는 3루보다 외야가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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