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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사이버레커 때문에 죽음까지 생각 "용기 내 공익 제보했다"('포식자들')

작성일: 2026.10.19 22:03 최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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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웨이브(Wavve)
▲ 제공| 웨이브(Wavve)

[스포티비뉴스=최신애 기자]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 사이버 레커의 실태와 피해자들의 사투를 조명하며 공개 직후부터 거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 1, 2회를 선보인 ‘포식자들’은 공개 당일 웨이브 전체 장르에서 신규 유료 가입 견인 2위, 시사교양 부문 1위에 올랐다. 다큐멘터리가 주요 성과 지표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 5월 사이비 종교의 실체를 다룬 ‘사이비 헌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성과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시청자들의 반응과 토론이 잇따르며 작품을 향한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포식자들’은 타인의 사생활과 고통을 콘텐츠로 삼아 수익과 영향력을 쌓는 사이버 레커의 세계를 추적한다. 동시에 이들의 공격으로 삶이 무너진 피해자들이 고통을 딛고 맞서 나가는 과정도 담아낸다. 공개된 1, 2회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둘러싼 논란을 중심으로, 김세의와 대립했던 강경윤 기자와 사업가 은현장의 피해 경험을 들여다봤다. 가수 김건모와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사건도 다루며 사이버 레커가 의혹을 확산하는 과정과 그 여파를 짚었다.

‘버닝썬 사태’를 보도한 강경윤 기자는 ‘김건모 사태’를 취재한 뒤 가세연과 악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겨냥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됐고, 다른 사이버 레커들까지 딸을 언급하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실질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회사에서도 당장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는 답을 들은 그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으며, 결국 휴직을 선택했다. 이후 복직을 결심한 직후 ‘김수현 사태’가 벌어졌다는 설명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김건모 사건과 관련한 수사 과정의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2019년 12월 제기된 성추문 의혹은 2022년 11월 무혐의로 최종 결론 났다. 강 기자는 사이버 레커의 폭로로 김건모가 28년간 쌓아온 것이 일주일 만에 무너졌으며, 그가 여러 차례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건모가 직접 제보자로 나서 주변 피해자들의 사례를 알린 것이 수사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수사를 통해 확인된 피해자만 최소 12명에 달했으며,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 기업가 등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은현장도 자신이 겪은 피해를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이 성장하던 시기 대북 송금과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해명 방송 도중 김세의가 채팅창에 등장해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이후 공격이 이어지면서 가족사진까지 온라인에 유포됐고, 결국 유튜브 운영을 중단했다. 은현장은 100억 원 매출 규모의 회사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했던 그는 직접 대응에 나서기로 마음먹고 김세의의 행적을 추적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가세연이 매각한 주식 지분 50%를 취득하는 등 경영권 분쟁에도 뛰어들었다. 이후 김세의의 구속 소식을 접한 은현장은 눈물을 쏟았으며, 텅 빈 가세연 사무실을 찾아 앞으로도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는 허위 의혹이 한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리는 동안 이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에 대한 충격과 피해자들의 사연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작품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이버 레커 문제에 대한 제도적 대응을 요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오는 23일(금) 공개되는 3, 4회에서는 사이버 레커들의 구체적인 갈취 수법과 피해자들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3차 티저에는 ‘쯔양 사건’과 관련해 공갈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유튜버 ‘주작감별사’ 전국진이 직접 등장한다. 그는 약 6개월간 구치소에 수감됐던 사실과 당시 법적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전한다. 티저에는 사이버 레커들의 협박 모의를 담은 통화 녹취록도 등장하며, 유명인들이 이들에게 무마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뒷거래 방식까지 예고돼 파장을 키운다.

사이버 레커의 공격을 피하려던 피해자들이 직접 맞서 싸우는 과정과 이들을 둘러싼 치열한 여론전은 23일(금)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되는 ‘포식자들’ 3, 4회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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