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 진출이 선택지' ML 통산 56홈런, 27세에 파격 선택…메츠 출신 2명 FA 선언→"한국 또는 일본 가능성 있어" 전문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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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메츠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 두 명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들이 메이저리그 잔류 대신 한국이나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 전문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의 앤서니 프랑코 기자는 19일(한국시간) FA 자격을 선택한 선수 5명의 명단을 전했다. 이 가운데 메츠 소속이었던 내야수 비달 브루한과 외야수 MJ 멜렌데스가 포함됐다.
뉴욕 매체 소식을 다루는 라운드테이블은 같은 날 두 선수의 FA 선택을 다루면서 아시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경쟁력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한국이나 일본이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 메이저리그 노사협약 만료에 따른 직장폐쇄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미국에서 기회를 기다리는 대신 해외 무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루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츠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5월 주전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수비 보강을 위해 메이저리그에 합류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3경기에 그쳤다. 13차례 타석에 들어서 11타수 1안타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기회를 잡지 못한 데에는 수비 실책도 영향을 미쳤다. 브루한은 3루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평범한 타구를 처리하다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당시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의 질책을 받았다. 이후 메츠는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돌렸다.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258타석에서 타율 0.278, 출루율 0.385, 장타율 0.42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입지가 좁아졌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타격 경쟁력을 유지했다. 브루한이 한국이나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이유다.
멜렌데스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브루한보다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4월 중순 메츠에 합류한 멜렌데스는 5월 2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고질적인 삼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 결국 144타석에서 타율 0.192, 출루율 0.315, 장타율 0.350에 그쳤고 트레이드 마감일 무렵 양도지명(DFA)됐다.
멜렌데스 역시 마이너리그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줬다.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출루율 0.361, 장타율 0.604를 기록했다. 특히 반 시즌 만에 홈런 22개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멜렌데스도 다른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이는 대신 해외 진출을 선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구안과 높은 삼진 비율이 발목을 잡았지만, 트리플A에서 보여 준 장타력은 새로운 팀을 찾는 데 강점이 될 수 있다.
한편 두 선수의 FA 선택은 메츠가 올 시즌 겪었던 선수단 운영 문제와도 맞닿아 있기도 하다. 메츠는 부상자가 발생할 때마다 경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거나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올렸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부상자들이 돌아온 뒤에도 선수 기용 문제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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