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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택 후회없다" 김혜성 발언 조명한 美 언론 "ML서 뛰려면 타격 개선 필요, LA서 마지막 시즌 될 수도"

작성일: 2026.10.20 09:3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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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 김혜성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뛰려면 타격을 개선해야 한다"

2025시즌에 앞서 LA 다저스와 3+2년 계약을 체결한 김혜성은 데뷔 첫 시즌 71경기에 출전해 45안타 3홈런 13도루 타율 0.280 OPS 0.699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을 제외하면 5월 콜업 이후 줄곧 로스터의 한 자리를 지켰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결과 첫 시즌부터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올해 김혜성은 메이저리그보다는 마이너리그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은 것은 같았지만, 보다 빠른 4월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그런데 타석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5월 하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고, 이후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트리플A에서도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김혜성이 여전히 다저스의 0순위 옵션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도 있었다. 디비전시리즈(NLDS)에 앞서 김혜성이 깜짝 로스터에 승선했던 것. 폭발적인 스피드와 수비에서의 다재다능함은 분명히 다저스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요소였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큰 시즌인 것은 분명했다. 김혜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올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번 시즌은 팬분들께 많은 활약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고, 제 자신에게도 많이 실망스러운 한 해였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발전하는 사람이자 야구선수가 되겠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최근 인터뷰를 곡해한 미국 몇몇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서도 바로 잡았다. 김혜성이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다는 식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에 김혜성은 영어로 "나는 다저스를 사랑하며, 이 팀에 실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것은 내가 선택한 길이고, 단 한순간도 후회한 적이 없다. 실망한 대상은 오직 저 자신뿐"이라며 "팀과 모든 다저스 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 김혜성
▲ 김혜성
▲ 김혜성
▲ 김혜성

이를 미국 언론들도 조명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일 "2026시즌은 김혜성이 계획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작년 71경기에서 0.280을 기록한 김혜성은 계속 성장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자리를 내줬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김혜성은 4월 초 기회를 얻었지만 43경기에서 타율 0.259를 기록한 뒤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혜성은 이후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메이저리그로 돌아오지 못했다. 디비전시리즈(NLDS) 로스터에 26번째 선수로 합류하면서 다시 기회를 얻었고, 4차전 9회에 수비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로스터에서는 제외됐다"며 "김혜성은 내년에 28세가 된다. 그는 2루수로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췄고, 뛰어난 스피드도 자랑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려면 타격을 개선해야 한다"고 개선 포인트를 짚었다.

이제 김혜성은 3년 보장 계약의 마지막 시즌으로 향한다. 내년 김혜성은 375만 달러(약 50억원)을 받는다. 옵션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다저스가 이를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만, 내년에도 올해처럼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거나, 활약이 미비할 경우엔 다저스와 동행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드시 공격력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SI'는 "이번 비시즌은 김혜성이 타격을 개선하고 2027시즌 다저스가 자신을 기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렇지 못한다면 내년이 김혜성이 LA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김혜성
▲ 김혜성
▲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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