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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의 192㎞ 홈런' MLB에서도 못 본 타구 속도였는데…LG 이재원 한번 더 기회 있을까

작성일: 2026.10.20 11: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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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원은 지난 4일 잠실 KIA전에서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시속 191.9㎞ 홈런을 터트렸다. ⓒ LG 트윈스
▲ 이재원은 지난 4일 잠실 KIA전에서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시속 191.9㎞ 홈런을 터트렸다. ⓒ LG 트윈스
▲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5타수 5삼진에 그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5타수 5삼진에 그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포스트시즌 5연타석 헛스윙 삼진. 그래도 이재원에게 계속 기회를 줘야할까. 장타라는 결실이 나오기까지 세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기회를 줄 만한 이유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나오지 않은 괴력의 홈런을 잊지 않았다면 더욱.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타구, 가장 빠른 홈런 타구는 모두 피츠버그의 오닐 크루스가 만들었다. 지난 4월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포스터 그리핀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때 타구 속도가 시속 119.0마일로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가장 빠른 홈런타구도 크루스의 몫이었다. 지난 9월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에릭 페디로부터 시속 117.4마일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비거리는 433피트, 약 132m로 측정됐다. 이를 ㎞로 바꾸면 가장 빠른 타구는 시속 191.5㎞, 가장 빠른 홈런타구는 188.9㎞이다. 이 메이저리그 기록을 KBO리그에서 뛰어넘었다. LG 이재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재원은 지난 4일 KIA전에서 4회 시속 191.9㎞, 추정 비거리 133.1m 대형 홈런을 기록하면서 또 한번 '메이저리그급' 타구 속도를 자랑했다. KIA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타구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파울이라는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 이 경기는 LG의 5-6 역전패로 끝났지만 그래도 이재원의 위력은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홈런 상대가 바로 KIA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였다. 이재원은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치고, 두 번째 타석에서 괴력의 홈런을 터트렸다. 맞대결 성적은 2타수 1안타 1홈런. 

이재원은 이 홈런을 포함해 10월 8경기에서 25타수 6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7경기에서 삼진을 당했고 네 경기에서 2번의 삼진이 나왔지만 결과물은 훌륭했다. 0.240이라는 높지 않은 타율에도 OPS는 0.945에 달했다. 25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 59명 가운데 16위 기록이고, LG에서는 문정빈(1.186) 다음으로 높았다. 

▲ 이재원은 2차전 네 번의 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에 머물렀다 ⓒ곽혜미 기자
▲ 이재원은 2차전 네 번의 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에 머물렀다 ⓒ곽혜미 기자

단 정규시즌 막판의 생산력이 포스트시즌이라는 압박감 큰 무대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재원은 17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홍창기의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 대타 교체를 놓고 2차전에는 선발 라인업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2차전에는 이재원이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이재원은 18일 2차전에서 내리 4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염경엽 감독은 "한 방을 노리고 기용했다"며 이때 대타 교체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LG는 2패를 안고 홈구장 잠실야구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또 한번 홍창기와 이재원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이재원 ⓒ LG 트윈스
▲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이재원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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