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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하네 "호날두, 벌금 39초면 벌어"…대표팀 무단 이탈하고도 고작 벌금 38만원 → "연봉이 3728억원, 징계 맞아?"

작성일: 2026.10.20 12:01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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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계위원회는 호날두가 협회 징계 규정 제160조 제1항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처벌 수위는 30일 자격정지와 벌금 38만원에 그쳤다. 11월 A매치에도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 ⓒ 연합뉴스/REUTERS
▲ 징계위원회는 호날두가 협회 징계 규정 제160조 제1항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처벌 수위는 30일 자격정지와 벌금 38만원에 그쳤다. 11월 A매치에도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 ⓒ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에게 255유로(약 38만원)는 벌금이라기보다 잠깐의 기다림에 가까웠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받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돈을 버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고작 39초에 불과하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20일(한국시간) 이 계산을 앞세워 호날두에게 내려진 징계의 무게를 꼬집었다. 최근 포르투갈축구협회 징계위원회가 대표팀 주장 호날두에게 30일 출전 정지와 255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하면서 벌금이 그의 연봉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주목했다. 

알려지기로 호날두의 기본 연봉은 2억800만 유로(약 3102억 원)에 달하며, 각종 보너스를 합치면 2억5000만 유로(약 3728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매체가 제시한 계산에 따르면 255유로는 연봉의 약 0.00012%에 불과하다. 사실상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들일 수 있는 금액인 셈이다.

이번 징계의 출발점은 대표팀을 향한 호날두의 이탈이었다. 지난달 덴마크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난 뒤 팀의 공식 훈련과 회의, 식사 등 후속 일정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징계위원회 결정문에는 호날두가 통화에서 정신적으로 대표팀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 징계위원회는 호날두가 협회 징계 규정 제160조 제1항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처벌 수위는 30일 자격정지와 벌금 38만원에 그쳤다. 11월 A매치에도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
▲ 징계위원회는 호날두가 협회 징계 규정 제160조 제1항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처벌 수위는 30일 자격정지와 벌금 38만원에 그쳤다. 11월 A매치에도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

호날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내 행동의 결과는 포르투갈축구협회가 평가하고 처벌해야 한다. 징계가 감경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평범한 선수가 아니라 주장이다. 오히려 그건 가중 요소다. 이미 사과했지만 행동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처분은 그의 발언만큼 무겁지 않았다. 아볼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징계 절차에서 발롱도르 5회 수상과 유러피언 골든슈 4회 수상,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세운 기록과 국가로부터 받은 훈장 등을 자신의 공헌을 보여주는 자료로 제시했다. 

징계위원회는 혐의를 인정한 점과 공개 사과, 선수 경력 등을 참작해 최종 징계 수위를 낮췄다. 세계적인 스타인 만큼 자신의 행동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예상했어야 한다는 짧은 지적만 결정문에 담았을 뿐이다.

아볼라는 호날두의 징계가 솜방망이라 칭하며 과거 히카르두 카르발류 건을 상기시켰다. 2011년 당시 카르발류는 유로 2012 예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사실을 알게 된 뒤 별다른 설명 없이 대표팀 훈련장을 떠났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그에게 1년간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대표팀 복귀까지는 약 3년이 걸렸다. 벌금은 부과되지 않았지만 출전 정지 기간만 놓고 보면 호날두보다 훨씬 엄격한 처분이었다.

▲ 포르투갈 리스본의 루스 스타디움 인근에 설치된 야외 표지판. 호날두를 향해 영원한 우리의 주장이라고 표현했다. 반대로 제수스 감독에게는 주장 관리 미숙, 과도한 자만심이라는 비판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 연합뉴스/EPA
▲ 포르투갈 리스본의 루스 스타디움 인근에 설치된 야외 표지판. 호날두를 향해 영원한 우리의 주장이라고 표현했다. 반대로 제수스 감독에게는 주장 관리 미숙, 과도한 자만심이라는 비판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 연합뉴스/EPA

물론 두 사건은 당시 적용 가능한 징계 범위와 구체적인 사정이 달랐다. 카르발류에게는 최대 24개월의 출전 정지가 가능했던 반면 호날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최대 징계 기간은 6개월이었다.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대표팀을 이탈한 동일한 혐의에 내려진 징계가 크게 달랐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호날두에게 남은 것은 30일의 출전 정지와 255유로의 벌금이다. 41세의 나이에도 대표팀을 떠나지 않고 있는 그에게 징계는 연봉의 0.00012%에 불과한 금액이다. 주장이라는 지위에 걸맞은 책임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경제적 제재가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로 남았다. 

포르투갈 매체가 벌금을 버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계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징계의 액수보다 그 징계가 당사자에게 얼마나 무겁게 다가갈 수 있는지가 더 큰 질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 징계위원회는 호날두가 협회 징계 규정 제160조 제1항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처벌 수위는 30일 자격정지와 벌금 38만원에 그쳤다. 11월 A매치에도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
▲ 징계위원회는 호날두가 협회 징계 규정 제160조 제1항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처벌 수위는 30일 자격정지와 벌금 38만원에 그쳤다. 11월 A매치에도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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