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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삭감'이 문제가 아니다! 맨시티 초유의 사태 속 '2시즌 연속 2부리그 가능성' 제기...항소 절차 진행 중

작성일: 2026.10.20 15:12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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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가 2부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최악의 경우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막대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아 챔피언십으로 강등되고, 그곳에서 두 시즌을 보내게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유력한 징계는 맨시티가 강등을 피하기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대규모 승점 삭감이다. 여기에 추가 승점 삭감까지 부과될 수 있으며, 이 경우 2부리그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약 9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의 재정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핵심은 구단이 실제보다 수입을 부풀려 재정 상태를 좋게 보이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구단들이 수입과 지출을 일정한 기준에 맞춰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정 구단이 실제 수입보다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처럼 회계 자료를 작성한다면 선수 영입 등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수 있어 공정한 경쟁을 해칠 수 있다는 취지다.

맨시티는 스폰서 기업들과의 계약을 이용해 약 9억 파운드(약 1조 5,900억 원)의 자금 출처를 숨겼다는 혐의를 받았다. 독립위원회는 지난 9월 맨시티의 중대한 재정 규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는 혐의도 대부분 인정됐다.

그러나 맨시티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구단은 독립위원회의 판단에 법률적·사실적 오류가 있다며 지난 1일 항소했다. 자신들의 결백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징계 수위다. 단순한 벌금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승점 삭감이 내려질 경우 프리미어리그 잔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승점 삭감은 구단이 경기에서 획득한 점수를 징계로 차감하는 조치다. 아무리 많은 경기를 이기더라도 삭감되는 승점이 지나치게 크다면 리그 최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결국 경기 성적과 관계없이 2부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 다음 시즌에도 추가 승점 삭감이 적용된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승격에 필요한 순위를 확보하지 못해 최소 두 시즌을 2부리그에서 보내야 할 수 있다.

다만 맨시티를 프리미어리그에서 즉각 퇴출하는 방안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부리그 전체의 운영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다.

징계 결과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맨시티가 제기한 항소는 원칙적으로 12주 안에 심리를 마쳐야 하며, 이후 30일 이내에 최종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 다만 맨시티가 새롭게 도입된 항소 절차의 적용 여부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그라운드 안팎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7전 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4년 이후 첫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물론 강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맨시티의 항소 절차도 진행 중이다. 다만 대규모 승점 삭감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잉글랜드 축구계를 뒤흔들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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