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 저런 옷을 입는다고" 아이들 앞에서 부적절…美 여성 관중 복장 논란 → "규정 위반 아냐" 직접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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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찾은 여성 관중의 의상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렀다. 노출이 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당사자는 직접 반박에 나섰다.
미국 스포츠 매체 '더 스펀'은 21일(한국시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애너하임 덕스의 경기를 찾았다가 화제가 된 여성 팬 라일리 렉스의 사연을 전했다. 인플루언서 겸 모델로 활동하는 렉스는 경기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고, 과감한 디자인의 의상이 눈길을 끌면서 빠르게 화제가 됐다.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팬은 어린이들도 함께 관람하는 스포츠 경기장에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이라고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아이들도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비판했고, 다른 이용자 역시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하키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스포츠는 아니"라고 꼬집었으며 "경기장에 오지 말라"는 거친 반응까지 나왔다.
비판의 핵심은 장소였다. 클럽이나 파티에서라면 문제 삼지 않을 수 있지만, 가족 단위 관중이 찾는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노출이 심한 복장을 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팬은 "여성들이 경기장에서 멋을 내는 것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엉덩이가 드러나는 옷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렉스는 비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옷 스타일과 관련해 “나는 옷을 제대로 입고 있어"라고 반박했다. 자신이 옷을 입지 않은 것도 아니고, 경기장 규정을 위반한 것도 아니라는 취지로 읽힌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NHL의 관중 행동 규정도 함께 거론됐다. NHL은 경기장 내 다른 관중의 관람 경험을 해치는 모욕적 언행이나 행동을 제한하고, 모든 팬이 괴롭힘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원칙을 두고 있다. 다만 공개된 규정만으로 렉스의 의상이 구체적인 복장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논쟁은 경기장 복장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가족이 함께 찾는 공간인 만큼 일정한 예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명시적인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면 개인의 옷차림을 두고 지나치게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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