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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워밍업조차 하지 않았다" UCL 2연속 선발 뒤 돌연 결장…허벅지 타박상 확인→10명 뛴 아틀레티코, 獨 원정서 1-1 무승부

작성일: 2026.10.21 10:0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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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라리가 복귀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 연합뉴스 / AP
▲ 이강인이 라리가 복귀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 연합뉴스 / AP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라리가 복귀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지만 이번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허벅지 타박상으로 불편함을 느껴 예방 차원에서 출전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몸풀기조차 하지 않았다.

이강인이 결장한 아틀레티코는 퇴장 악재까지 겹치면서 독일 원정에서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

아틀레티코는 2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슈투트가르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는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관심을 모은 것은 이강인의 결장이었다.

이강인은 앞서 치른 UCL 리그 페이즈 1, 2차전에서 모두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 속에 공격진의 한 축을 맡으며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출전 기회를 기다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출전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결장 배경에는 예상치 못한 부상 문제가 있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의 페드로 푸야나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이 대퇴사두근 타박상으로 약간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았으며 예방 차원에서 워밍업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퇴사두근은 허벅지 앞쪽에 자리한 근육이다. 이강인은 해당 부위에 타박상을 입으면서 정상적인 경기 소화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심각한 부상이라는 진단이 나온 것은 아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전을 자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몸 상태와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이 벤치를 지키는 사이 아틀레티코는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먼저 웃은 쪽은 홈팀 슈투트가르트였다.

전반 36분 앙겔로 슈틸러가 페널티지역에서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았다. 이어 제이미 레벨링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아데몰라 루크먼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2분 루크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문전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동점 골을 터뜨렸다.

알바레스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하며 아틀레티코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역전까지는 힘이 닿지 않았다.

후반 19분 예상치 못한 퇴장 악재가 터졌다.

중앙 미드필더 모르텐 히울만이 중원에서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슈틸러의 발목 부위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순식간에 10명으로 줄어든 아틀레티코는 남은 시간 수세에 몰렸다. 슈투트가르트의 거센 공세를 힘겹게 버텨내며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지켰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1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슈투트가르트와 1-1로 비겼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1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슈투트가르트와 1-1로 비겼다.

이강인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아틀레티코 이적 이후 UCL 무대에서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으며 입지를 다지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허벅지 불편함으로 상승세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공교롭게도 아시아 최고 해외파 선수에게 주어지는 개인상 2연패에 도전하는 시점에 전해진 결장 소식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6일 AFC 어워즈 2026의 19개 부문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이강인은 황인범(포르투), 우에다 아야세(릴·일본)와 함께 올해의 남자 국제선수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은 아시아 밖에서 활약하는 AFC 회원국 선수 가운데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강인은 지난해 해당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수상 경쟁력은 충분하다.

2025-2026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며 프랑스 리그1과 UCL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로 이적해 스페인 무대에 복귀한 뒤에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LAFC)이 2015년과 2017년, 2019년, 2023년 등 네 차례 이 상을 받았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2022년, 이강인은 2025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 이강인(왼쪽)은 허벅지 타박상으로 불편함을 느껴 예방 차원에서 출전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몸풀기조차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 이강인(왼쪽)은 허벅지 타박상으로 불편함을 느껴 예방 차원에서 출전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 몸풀기조차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이강인과 나란히 후보에 오른 황인범 역시 이날 UCL 무대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황인범의 소속팀 포르투는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0-1로 졌다.

포르투는 3연패에 빠졌고 에인트호번은 1승 1무 1패로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포르투는 후반 12분 휘스 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점 직후 황인범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황인범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슈팅 한 차례가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고 결정적인 패스도 한 차례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연합뉴스 / AP
▲ 연합뉴스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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