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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20홈런에 리그 1위 기록했는데 결별? 분명 매력적인데 왜 고민이 될까

작성일: 2026.10.21 11:51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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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 ⓒ한화 이글스
▲ 한화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분명 매력적인 타자인데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한화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한화는 아킬레스건이었던 중견수 자리를 외국인타자로 채웠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에 이어 루이스 리베라토를 데려온 결정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리베라토와 재계약을 포기한 한화는 2024년에 뛰었던 요나단 페라자와 '재결합'을 한 것이다.

페라자는 2024년 122경기에 나와 타율 .275, 출루율 .364, 장타율 .486 125안타 24홈런 70타점 7도루를 기록하고도 한화를 떠나야 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한 페라자는 138경기에 나와 타율 .307, 출루율 .391, 장타율 .510 166안타 19홈런 113타점 15도루를 남기며 샌디에이고 구단 마이너리그 MVP를 수상,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 솜씨를 보였다.

한화는 페라자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일취월장했다고 판단,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페라자는 올 시즌 한화가 구축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방점을 찍는 역할을 했다.

올해 페라자는 132경기에 나섰고 타율 .289, 출루율 .408, 장타율 .493 132안타 20홈런 68타점 10도루를 남겼다. 홈런 20개를 때린 것도 인상적이지만 볼넷과 삼진 비율이 크게 개선된 점도 눈에 띄었다. 페라자는 2024년 볼넷 63개, 삼진 129개였던 반면 올해는 볼넷 91개, 삼진 104개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특히 볼넷 91개는 리그 1위에 해당했다. 주로 2번타자로 나왔던 페라자의 뒤에 문현빈, 강백호, 노시환 등 강타자들이 버티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오히려 요즘 트렌드에 맞게 1번타자로 기용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할 정도로 높은 출루율을 자랑했다. 페라자는 출루율 부문 7위에 랭크됐다.

 

▲ 페라자 ⓒ곽혜미 기자
▲ 페라자 ⓒ곽혜미 기자
▲ 요나단 페라자 ⓒ곽혜미 기자
▲ 요나단 페라자 ⓒ곽혜미 기자

그럼에도 한화는 페라자와 재계약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2024년처럼 '뒷심'이 약했다. 전반기에만 타율 .314에 홈런 17개를 몰아쳤던 페라자는 후반기에는 타율 .240에 홈런 3개를 치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8월에만 타율 .125에 그치는 충격적인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물론 9월 이후 타율이 .323로 반등에 성공한 점도 참고해야 한다.

또 페라자는 코너 외야 자리에서만 수비가 가능하다. 따라서 한화는 올해 중견수 때문에 속앓이를 해야 했다. 신인 오재원을 밀어줬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당장 내년에 누가 중견수를 맡느냐에 따라 한화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FA 영입이나 내부 육성으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외국인타자를 바꿔서라도 중견수 자리를 메워야 할지도 모른다.

신임 류지현 감독은 수비코치 출신으로 팀의 수비력 개선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페라자는 올 시즌 때때로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보였던 선수이기에 한화가 나아가려는 방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페라자의 장점 중 하나는 스위치히터라는 점인데 올해는 그 장점이 발휘되지 않은 점도 한화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올해 무릎 부상 여파로 잠시 좌투수를 상대할 때도 좌타자로 나섰던 적이 있었던 페라자는 좌투수 상대 타율이 .189로 형편 없었다. 홈런도 2개가 전부였다.

이처럼 페라자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 선수다. 한화는 또 팀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 한화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벌써부터 한화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페라자 ⓒ곽혜미 기자
▲ 페라자 ⓒ곽혜미 기자
▲ 페라자 ⓒ곽혜미 기자
▲ 페라자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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