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강인 몸풀기도 불참, 시메오네 감독의 선택 못 받은 이유 공개...'갑작스러운 첫 결장은 부상 때문'→"대퇴사두근 타박상"

작성일: 2026.10.21 15:52 신인섭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연합뉴스/REUTERS
▲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이적 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적인 판단이나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라 허벅지 부상 때문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슈투트가르트와 1-1로 비겼다. 아틀레티코는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했다.

이날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뒤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강인은 앞선 공식전 11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스페인 라리가 9경기와 UCL 2경기를 빠짐없이 소화했다. 특히 UCL에서는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단 1분의 출전 시간도 얻지 못했다.

▲ ⓒ연합뉴스/EPA
▲ ⓒ연합뉴스/EPA

갑작스러운 결장에 의문이 제기됐다. 후반 19분 모르텐 히울만이 퇴장당하면서 아틀레티코가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이 이강인의 출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실제 이유는 몸 상태에 있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의 아틀레티코 담당 기자 페드로 풀라나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대퇴사두근에 타박상을 입어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예방 차원에서 워밍업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은 길다.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부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대퇴사두근은 허벅지 앞쪽에 있는 근육이다. 이강인은 해당 부위에 타박상을 입어 불편함을 느꼈고, 아틀레티코는 무리한 출전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상황을 피하려 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킥오프 전 동료들이 몸을 푸는 동안에도 워밍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교체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처음부터 출전 가능성을 신중하게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 ⓒ연합뉴스/AP
▲ ⓒ연합뉴스/AP

최근 일정을 돌아보면 이강인의 몸 상태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CL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했다. 이어 17일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원정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61분간 뛰었다.

대표팀에서도 부상 우려가 있었다. 이강인은 이달 초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도중 발목 부근에 불편함을 호소해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허벅지 타박상으로 잠시 쉬어 가게 됐다.

다만 현재까지 심각한 부상이라는 진단이 나온 것은 아니다. 구단이 예방 차원에서 출전을 자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훈련 참여 여부와 다음 경기 출전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강인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아틀레티코는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36분 슈투트가르트의 제이미 레벨링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반격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뤄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데몰라 루크먼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분 루크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연결했고, 훌리안 알바레스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19분 악재가 발생했다. 히울만이 중원에서 공을 다투던 중 앙겔로 슈틸러의 발목을 밟는 태클로 퇴장당했다. 아틀레티코는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버텨야 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연합뉴스/AP
▲ ⓒ연합뉴스/AP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까다로운 경기를 풀어낸 방식에 만족하며 돌아간다. 동점골 이후 승부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수적 열세에 처하면서 접근법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모두의 헌신 덕분에 승점 1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결장은 대표팀에도 관심사다. 오는 11월 A매치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이강인이 정상적인 몸 상태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중요해졌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5일 라리가 경기를 시작으로 빡빡한 일정을 이어간다. 이강인이 가벼운 타박상을 털어내고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합뉴스/EPA
▲ ⓒ연합뉴스/EPA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