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이별 예감했나, SNS에 인사 남겼다…곽빈·벤자민 등 동료들은 "정말 잘했어"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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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어쩌면 이별을 예감했는지도 모른다.
두산 베어스 좌완 외국인 투수 잭로그(30)는 지난 20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사진 여러 장과 함께 글 하나를 게시했다.
잭로그는 "두산, 그리고 잠실. 또 한 번 멋진 시즌을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이렇게 훌륭한 팬분들 앞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영광이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라며 "시즌을 치르며 겪은 수많은 기쁨과 어려움 속에서도 변함없이 보내주신 여러분의 응원은 제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한국을 마치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음에 또 만나요! Go Bears(고 베어스)!"라고 덧붙였다. 손가락 하트 이모티콘도 첨부했다.
잭로그는 잠실에서 두산 선수단이 홈 팬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 투수조 동료들과 촬영한 사진, 잠실에서 추억이 담긴 사진, 외국인 팀원들과 사석에서 식사 중 찍은 사진, 아이를 안은 아내와 잠실에서 함께 남긴 사진 등을 올렸다.
이 글에 두산의 선발 에이스인 곽빈은 "Go Zach Go bears(고 잭, 고 베어스)"라는 댓글을 달았고,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도 "Great job Lucy’s dad!!(정말 잘했어 루시 아빠!!)"라고 힘을 실었다. 투수 윤태호는 "nice season(멋진 시즌) 로그형", 박신지는 "You've done a good job(잘했어). 로그형"이라고 글을 남겼다.
잭로그는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정규시즌 30경기 176이닝에 등판해 10승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했다. 리그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4위(1.05), 평균자책점 5위, 이닝 5위, 피안타율 5위(0.224) 등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이 리그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진 못했다.
2025시즌 종료 후 잭로그는 두산과 재계약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정규시즌에는 31경기 165⅓이닝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25를 빚었다. 지난해 대비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전반기 17경기 92⅓이닝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고, 후반기 14경기 73이닝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68에 그쳤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잭로그는 불펜으로 변신했다.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다만 두산이 LG에 1-4로 패해 가을 무대서 퇴장하며 잭로그의 KBO리그 첫 포스트시즌도 금세 막을 내렸다. 잭로그는 아쉬움 속 2026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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