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좋지 않다" 고백했던 안세영, 부상 우려 딛고 46연승 질주! 상대에 단 10점 허용…25분 만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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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부상 여파로 프랑스오픈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했던 안세영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돌아왔다. 오른쪽 발목과 아킬레스건 부근에 통증을 느꼈던 안세영은 단 25분 만에 상대를 제압하며 대회 3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45위 아말리 슐츠(덴마크)를 게임 스코어 2-0(21-6, 21-4)으로 완파했다.
두 게임을 합쳐 상대에게 내준 점수는 단 10점이었다. 경기 시간도 25분에 불과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시즌 62승 1패, 승률 98.41%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이후 이어온 연승 행진도 46경기로 늘렸다.
사실 안세영의 프랑스오픈 출전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18일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지만,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과 아킬레스건 부근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우승 직후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직접 털어놨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코트가 까다로웠고 경기 도중 미끄러지기도 했다"며 "우선 몸 상태를 확인한 뒤 트레이너와 상의할 예정이다. 대회가 끝나면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안세영은 향후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 덴마크오픈 종료 후 불과 사흘 만에 프랑스오픈 첫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까지 겹치면서 대회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다행히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큰 부상이 아닌 타박상이라는 입장을 전했고, 안세영은 예정대로 프랑스오픈에 출전했다.
부상 우려에도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슐츠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11-4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에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21-6으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안세영은 안정적인 수비와 정교한 코스 공략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13-2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결국 2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에게 프랑스오픈은 특별한 대회다. 2019년 당시 17세의 나이로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24년과 2025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정상에 오르면 대회 3연패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올 시즌 기록도 경이롭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덴마크오픈 등을 포함해 이미 9차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면 시즌 10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지난해 11개 대회 우승으로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안세영은 올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시즌 승률 94.81% 역시 현재 98%가 넘는 승률을 유지하며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안세영은 22일 열리는 16강에서 세계랭킹 21위 탄비 샤르마(인도)를 상대한다. 두 선수는 지난 16일 덴마크오픈 8강에서 맞붙었으며, 당시 안세영이 게임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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