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소송 지연" vs "지연 의도 無"…어도어-다니엘, '330억 손배소'서 또 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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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그룹 뉴진스에서 퇴출된 다니엘과 민희진 전 대표 측이 손해액 감정 자료 제출을 두고 어도어와 첨예한 입장 대립을 이어갔다.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어도어가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희진 전 대표(현 오케이레코즈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3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6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지난달 10일 진행된 5차 변론기일에서 다니엘 측은 어도어가 실제로 뉴진스를 정상적으로 활동시킬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어도어는 향후 공개할 활동계획을 소송 상대방에게 미리 제공할 이유가 없다고 맞서며 공방을 벌였다.
재판부는 활동계획에 인력 배치, 비용 등 구체적인 실행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 관련 회계자료가 감정 과정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영업 비밀에 해당하는 대목을 가리고 다니엘 측 회계사가 있는 상태에서 열람하는 방식을 제안했고, 지난 21일 어도어 측은 감정에 관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6차 변론에서도 어도어의 감정 자료 제출 및 광고 자료 제출 여부 등을 두고 양측의 대립은 계속됐다. 다니엘 측 대리인은 당초 정한 제출 기한이 지났음에도 자료 일부가 누락됐다며 "소송 지연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라고 반발, 어도어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반면 어도어 측은 자료 제출을 지연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어도어 측 대리인은 제출 가능한 자료를 이미 제출했으며, 감정인의 요청에 따라 추가 자료도 보완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재판부는 양측의 입장을 들은 뒤 감정 결과가 일정에 맞춰 제출될 수 있도록 서면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양측은 손해액 산정 기준, 광고 계약 무산 경위 및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논쟁도 이어갔다. 다니엘 측은 어도어가 주장하는 뉴진스의 예정된 활동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확인할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고, 어도어는 향후 1년간의 활동 계획을 모두 개별 계약으로 입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광고 계약 대부분이 멤버들의 이행 거절로 깨진 것이 맞다"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민희진 전 대표의 기여도와 뉴진스의 활동 계획을 어떻게 손해액에 반영할지에 대한 논리 개발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 어도어에는 다니엘 개인의 활동에 따른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어도어 측은 "다니엘이 부담해야 할 구체적인 손해액과 분담 범위는 감정 결과를 통해 확정할 수 있다"라며 "감정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구체적인 부담 범위를 확정하기 어렵고, 결과를 바탕으로 손해액을 산정해 청구 내용을 구체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2024년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약 1년간 전속계약 분쟁을 벌였으나, 1심 패소 후 항소 없이 법적 다툼을 마무리했다. 이후 해린과 혜인이 먼저 어도어를 통해 복귀 소식을 알렸고, 뒤이어 하니도 합류를 공식화했다. 민지는 복귀를 두고 논의 중이다.
다만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다니엘에게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그와 그의 가족, 민 전 대표가 전속계약 분쟁을 초래한 핵심 담당자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약 430억 원이었던 청구 금액은 약 330억 9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어도어와의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다니엘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소통 중이다. 최근에는 그가 공개한 브이로그에 뉴진스 멤버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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