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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우승 박탈되면 문신 지운다' 충격 선언…'EPL 4연패 주역' 워커, 재정 규정 위반에 씁쓸한 심경 고백

작성일: 2026.10.22 18:0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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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역사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연패를 기념하기 위해 다리에 문신까지 새겼던 카일 워커가 우승 기록이 박탈될 경우 문신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워커가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기록이 박탈된다면 자신의 다리에 새긴 '4연패' 문신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최근 재정 규정 위반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100건 이상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았으며, 현재 해당 결정에 불복해 항소하고 있다.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재정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특히 국가 지원을 받는 기업들과의 부적절한 후원 계약을 통해 9억 파운드(약 1조 원 이상)에 달하는 수익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거론된다.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승점 삭감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퇴출과 과거 우승 기록 박탈까지 가능한 제재로 언급되고 있다. 위반 혐의가 제기된 시기는 맨시티의 리그 4연패보다 앞서지만, 향후 징계 범위에 따라 2020-21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달성한 역사적인 우승 기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워커에게는 더욱 민감한 문제다. 그는 맨시티의 황금기를 함께한 핵심 선수이자 주장으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4연패를 달성한 주역이다. 맨시티는 2020-21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어느 팀도 이루지 못했던 대기록이었다.

워커는 당시의 영광을 평생 간직하기 위해 다리에 '4 in a row(4연패)'라는 문구를 문신으로 새겼다. 하지만 구단의 재정 규정 위반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신이 몸에 새긴 우승 기록마저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워커는 영국 라디오 방송 '토크스포츠'의 프로그램 '드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 앤디 골드스타인과 해당 문제를 이야기했다. 우승 기록이 박탈된다면 문신을 제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워커는 "아마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구단이 유죄 판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숨길 수는 없다. 다만 현재 항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맨시티를 둘러싼 상황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이룬 성과만큼은 지키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워커는 "선수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팀으로서 경기장에 나가 최고의 축구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뿐이다. 나는 평생 동료 선수들을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그 기간에 이뤄낸 성과는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했다. 아마 다시는 나오기 어려운 기록일 것"이라며 4연패의 의미를 되새겼다.

다만 구단을 둘러싼 논란 자체를 외면하지는 않았다. 그는 "외부에서 바라보면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는 점도 알고 있다. 우리는 그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커는 문신을 지우는 상황만큼은 피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4연패를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가능하면 문신을 계속 간직하고 싶다. 우리가 이뤄낸 것들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맨시티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워커는 현재 챔피언십 소속 번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팀을 떠난 뒤에도 맨시티에서 달성한 성과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재정 규정 위반 사건의 최종 결과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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