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지붕 철골 무려 23개나 꺾였는데…'충격' 178만 팬들은 물론 키움 구단도 전혀 몰랐다니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언제 붕괴 사고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이 치러졌다. 고척스카이돔의 이야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감사원은 '다중이용 체육시설 안전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2024년 고척스카이돔 지붕의 철골 트러스 연결부 466개 중 23개가 꺾임 상태가 관찰됐다. 이에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 트러스 '양쪽' 보강 방안을 제시받았다. 이에 올해 3월까지 해당 트러스와 영향을 받는 주변 트러스 74개 등 총 97개에 강판을 덧대 하중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서울시설관리공단이 '한쪽만 보강해도 된다'는 시공사의 의견만 듣고 공사를 추진했고, 감사 기간 안정성 검토를 실시한 결과, 트러스 연결부의 지지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쪽을 보강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의 이야기만 듣고 부실공사를 진행한 셈이다. 언제 붕괴 사고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KBO리그 시즌과 각종 행사들이 진행됐던 것.
이에 김사원은 고척스카이돔 지붕 철골 트러스 보강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당장 경기장을 폐쇄할 정도는 아니지만 (강풍·폭설 등) 특별한 상황이 오면 위험한 것은 사실"이라며 "조속히 보완할 필요성이 있고, 예상치 못한 폭설 등이 온다면 공연 중단 필요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서울시는 "시공사 의견만 듣고 보강공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공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하면서, 지난 8월에는 계측기 29개를 갖춘 AI 기반 지붕철골 안전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22일 지붕 철골 97개에 대한 보강공사를 완료했으며, 내달 보강 방법이 적절했는지 추가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위험성이 도사리는 환경에서 지난해 87만여 명, 올해 91만여 명의 팬들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충격적인 것은 키움 구단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관으로 고척스카이돔을 이용하고 있지만, 한 해를 기준으로 고척스카이돔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키움이다.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면, 해당 내용을 구단에도 공유할 필요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올해 1월에서야 지붕 철골 공사에 대한 공문만 구단으로 보냈다. 공사 개요와 안전 사고에 유의해 달라는 정도의 내용이 전부였다. 상세하게 어떤 문제가 발생해서 공사를 진행하는지, 얼마나 큰 규모의 공사가 진행되는지 등에 대한 것은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
그리고 트러스를 한쪽만 보강하는 부실 공사 의혹에 대해서도 키움 구단은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인지하게 됐다. 결국 키움 구단은 물론 작년과 올해 178만여 명의 팬들은 고척스카이돔에 이러한 문제가 있는지 모르고 구장을 이용한 셈이다.
실제 붕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고, 그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다. 창원NC파크에서 한차례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설관리공단의 대처는 안일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日 국가대표+66승 투수가 한국서 처절한 실패라니… 긴급 처지마저 실패, 씁쓸한 작별이다
2026-10-22
-
가을 김영웅 미쳤다! 홈런+4안타 폭발! 구자욱도 2안타…근데 디아즈 무안타, 최원태 4이닝 4실점
2026-10-22
-
'무섭다' KIA 155km 좌완도 예열 마쳤다…KS행 열쇠 주목, 다사다난 시즌 해피엔딩 꿈꾼다
2026-10-22
-
SSG 방출생도, LG에 방출 요청 투수도, KT서 칼바람 맞았다…선수 10명 재계약 불발
2026-10-22
-
'퓨처스 20홈런' 박한결-한화 유민 등 합류…U-23 대표팀 본격 담금질, '코리안특급' 박찬호도 격려 예정
2026-10-22
-
삼성 마지막 청백전 라인업 떴다! DH 구자욱+DH 최형우…선발은 원태인vs최원태
2026-10-22
추천 콘텐츠
-
'손흥민과 한솥밥 먹었는데'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주인공의 몰락…29세에 러시아 11위 팀 입단 테스트
2026-10-22
-
'맨유 내부 분열 조짐?' 주장 브루노, 캐릭 전술 공개 저격…"코칭스태프 결정이었다"→캐릭 감독도 분노 폭발
2026-10-22
-
"선수들은 원팀인 줄 알았는데" 손흥민 하극상 논란 '대참사'…주장 SON 향해 "7번-그분" 대표팀 내부 균열 심각 → 축구협회도 보고 받았다!
2026-10-22
-
'한 경기 포기해도 이강인은 지킨다' 시메오네 감독 철통 보호…UCL 결장까지 감수→"11월 빅매치 대비 차원" 西매체도 '특별 관리' 진단
2026-10-22
-
'퓨처스 20홈런' 박한결-한화 유민 등 합류…U-23 대표팀 본격 담금질, '코리안특급' 박찬호도 격려 예정
2026-10-22
-
'세계 1위→62억 탕진·파산' 충격 고백…재혼까지 겪은 40세 스누커 스타, 결국 눈물 "살아남기 위해 버틴다"
2026-10-22
많이 본 기사
-
KIA-LG 같이 비상 걸렸나, MLB가 다 체크하고 갔다… 선수가 갑이다, 다년 계약 또 터지나
2026-10-22
-
김혜성 통장에 2억이 갑자기 찍힌다고? 주전 아니어도 이 정도, 차원 다른 MLB 클래스
2026-10-22
-
[단독] '前 한국 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의 K리그 부임, 현실적으로 어렵다...연봉 총액 50억 원한다
2026-10-21
-
'김혜성 청천벽력' 다저스 30-30 올스타 2루수 영입하나…"내야진 재편에 장타력까지 보강" 美 흥분
2026-10-22
-
두산과 이별 예감했나, SNS에 인사 남겼다…곽빈·벤자민 등 동료들은 "정말 잘했어" 격려
2026-10-2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