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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타선 10이닝 1실점 봉쇄→20년 만의 '굴욕' 안겼던 日 좌완, 3라운드 라쿠텐 지명 '프로 꿈 이뤘다'

작성일: 2026.10.22 18:33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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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구치 신 ⓒ연합뉴스
▲ 히구치 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안겼던 히구치 신이 예상대로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게 됐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22일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실업야구팀 오지에서 뛰고 있는 히구치 신의 이름을 외쳤다.

히구치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이 돼 있는 인물이다. 이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까닭. 히구치는 지난달 25일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당시 히구치는 1회부터 노시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무실점 스타트를 끊더니, 5회까지 단 한 점도 용납하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 그리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짓더니, 7회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완벽하게 한국 타선을 봉쇄했다. 당시 한국은 히구치에게 꽁꽁 묶인 뒤 흐름을 되찾지 못하면서 0-5로 무릎을 꿇었다.

이는 굴욕적인 패배였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사회인 대표팀에게 무릎을 꿇은 것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20년 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히구치는 또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27일 결승에서 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까닭. 25일 경기에서 92구를 뿌린 뒤 하루 밖에 쉬지 않은 히구치는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한국 타선을 상대로 3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결승에서는 한국의 승리를 막아내지 못했지만, 2경기에서 10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은 것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 일본 선발투수 히구치 신 ⓒ연합뉴스
▲ 일본 선발투수 히구치 신 ⓒ연합뉴스

히구치는 아시안게임에 나오기 전부터 이번 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을 것이 유력한 선수로 평가됐고, 드래프트 직전까지도 수많은 매체들이 히구치의 프로행을 예상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히구치가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고, '고교야구닷컴'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지명할 가능성이 있는 투수로 히구치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리고 '더 다이제스트'는 히구치를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 중 전체 34위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히구치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더 다이제스트'가 예상했던 요코하마 DeNA는 아니었다. 3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던 라쿠텐이 히구치의 이름을 외쳤다. 협상이 필요하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히구치의 라쿠텐 입단은 확정이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히구치와 함께 대표팀에 승선했던 시바사키 마사토(오지) 외야수도 2라운드에서 주니치 드래건스의 선택을 받았다. 시바사키는 한국과 결승에서 9회 대타로 투입됐고, 당시 박영현을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이 확정된 바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머무르는 등 주전으로 뛰진 못했으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라고 판단한 모양새다.

▲ 히구치 신 ⓒ연합뉴스
▲ 히구치 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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