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 전국체전 폐막…경기도 5연패·체조 여서정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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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주, 정형근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스포츠대회인 제10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2일 폐막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한 기계체조 여서정(24·제천시청)이 선정됐다.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구호로 내건 이번 대회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렸다. 50개 종목(정식 49개·시범 1개)에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22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도별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가 메달 424개와 총 6만7,273점을 기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상북도는 5만4,888점으로 2위, 서울특별시는 5만4,186점으로 3위에 올랐다. 경기도는 2022년부터 5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재외한인체육단체 종합순위에서는 재미국 선수단이 1위, 재일본 선수단이 2위, 재호주 선수단이 3위를 기록했다. 성취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선수단이 각각 1~3위를 차지했으며, 18세 이하부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경상북도가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대회 기간에는 세계신기록 2개(비공인), 한국신기록 6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8개, 한국주니어타이기록 1개, 대회신기록 31개, 대회타이기록 2개 등 총 60개의 기록이 나왔다. 다관왕은 5관왕 2명, 4관왕 11명, 3관왕 48명, 2관왕 16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 MVP는 체조 여서정 선수가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여 선수는 마루와 평균대, 도마,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단체종합 은메달과 이단평행봉 동메달을 추가해 총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 선수는 기계체조 여자 일반부 개인종합에서 52.966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종목별로는 마루 13.000점, 평균대 13.233점, 도마 14.083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도마 종목 금메달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한민국 체조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대회 5관왕에는 육상 안영훈(인하대학교) 선수와 사이클 권지성(강원특별자치도사이클연맹)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안 선수는 여자 대학부 100m와 200m, 100m 계주, 400m 계주, 혼성 400m 계주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권 선수는 남자 18세 이하부 4km 단체추발, 옴니엄, 30km 메디슨, 개인도로, 개인도로단체에서 우승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회 관계기관은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회 전 종목별 사전 안전점검과 대회 기간 중 실시간 안전관리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고체계를 유지하며 대회 준비부터 종료까지 안전관리에 힘썼다.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 주요 경기에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상임심판을 배정하고, 경기영상 촬영과 활용을 통해 판정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경기영상 중계와 홈페이지 공개,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 예방 활동도 병행했다.
디지털 운영체계도 강화했다. 경기결과 처리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체크보드’를 새롭게 도입하고, 총 7,049건의 경기 처리 현황을 점검했다. 종목단체별 기록책임자와 협력해 결과 처리의 정확성을 높였으며, 관련 정보를 대회 홈페이지에 제공했다.
이와 함께 제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는 대한체육회와 한국의학연구소(KMI)가 공동으로 생활체육 활성화 홍보관을 운영했다. 스포츠영웅과 스포츠클럽 등 대한체육회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관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국체전 최초로 NFT 디지털 티켓을 도입해 개·폐회식 입장에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관람 인증에 따른 인센티브와 디지털 티켓 소지자를 위한 제주 관광 혜택을 제공해 스포츠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관람 문화를 선보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을 격려하고, 전국체전에서의 경험이 지역체육 발전과 대한민국 스포츠 기반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국민 누구나 스포츠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대회기는 차기 개최지인 경기도로 이양됐다. 제108회 전국체육대회는 2027년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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