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숨겨진 보석" KT 스기모토, 소프트뱅트 육성 3R 지명 '기염'…1.6억 투자→25홀드 잭팟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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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KBO리그 입성 전까지 프로 커리어가 전무했던 스기모토 코우키(KT 위즈)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지명을 받았다. 스기모토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2일 일본프로야구 육성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스기모토를 깜짝 지명했다.
오가키 니혼대학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니혼대를 졸업한 스기모토는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야구를 포기할 수 없었던 스기모토는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의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며 커리어를 이어가던 중 KBO리그와 연이 닿았다.
올 시즌에 앞서 KBO리그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고, 스기모토는 KT와 손을 잡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올해 7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5.90으로 활약하며, KT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현재 스기모토는 한국시리즈(KS)를 준비하는 중.
그런데 이날 스기모토가 드디어 일본 구단의 선택을 받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소프트뱅크가 신인드래프트가 종료된 후 육성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스기모토의 이름을 호명한 것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소프트뱅크가 육성 3순위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거둔 KT 위즈의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를 지명했다"고 주목했다.
그리고 '도쿄 스포츠' 또한 "소프트뱅크가 한국의 숨겨진 보석을 지명했다"며 "육성 드래프트 3순위로 이름이 불린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 KT에서 뛰고 있는 투수 스기모토 고우키다. 스기모토는 올해 KBO리그에서 구원 투수로 73경기에 등판해 홀드왕을 차지했다"고 짚었다.
이어 "최고 시속 154km의 직구와 커터를 무기로 삼는 우완 투수"라며 "오가키 니혼대고를 졸업한 뒤 니혼대에 진학했으며, 2023년부터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었다. 올해부터는 ‘아시아 쿼터’ 제도를 활용해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다"며 "육성 드래프트에서도 숨겨진 보석을 선택했다"고 스기모토의 지명을 집중 조명했다.
드래프트가 종료된 후 나가이 토모히로 본부장은 "원래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한국에서 실적을 쌓았다"며 "육성 선수 지명이기는 하지만, 잘 풀린다면 이른 시기에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제 선택권은 스기모토에게 넘어갔다. 일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면 올 시즌이 끝난 뒤 소프트뱅크에 입단하면 된다. 하지만 내년에도 KBO리그에서 뛰기를 원한다면, 계약을 이어갈 수도 있다.
스기모토는 올해 단 12만 달러(약 1억 6000만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는데, 올해 인상적인 한 해를 보낸 만큼 내년에는 최대 인상폭인 10만 달러가 상향된 22만 달러(약 3억원)의 계약을 노려볼 수도 있다. 과연 스기모토가 어떤 선택지를 가져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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