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전성기 끝났다" 다저스 향한 비판 폭발…프리드먼 사장 "신경 쓰지 않는다"

작성일: 2026.10.23 17:32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저스의 전성기가 끝났다는 말? 우리에겐 그저 소음일 뿐이다."

월드시리즈 3연패에 실패한 LA 다저스를 향해 왕조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자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운영 부문 사장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23일(한국시간) 프리드먼 사장은 최근 다저스의 전성기가 끝났다는 외부 평가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얼마든지 환영한다"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팬들을 위한 것이다. 주변에는 많은 소음이 있지만 우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팬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다저스가 끝났다거나 이번 성공의 흐름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또 다른 소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저스가 이처럼 거센 비판에 직면한 이유는 기대와 결과의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2024년과 2025년 월드시리즈를 연속 제패한 다저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3연패를 목표로 전력을 보강했다.

투자 규모부터 남달랐다. 지난 오프시즌 외야수 카일 터커와 4년 2억4000만 달러,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와 3년 6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두 선수에게만 총 3억9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미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한 상황에서도 거액을 들여 전력을 강화한 것.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서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행보였다.

그러나 정작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밀워키에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했다.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도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특히 정규시즌 동안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했던 오타니의 부진이 뼈아팠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구성한 타선 역시 밀워키를 상대로 기대했던 공격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

▲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
▲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

다저스는 이제 우승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는 동시에 2027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단순히 기존 선수들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는 선수단의 세대교체다. 다저스는 여러 포지션에서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당장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젊은 선수들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거취를 결정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기존 주축 선수들을 활용한 트레이드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선수가 이적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단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방출이나 트레이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오타니의 활용 방안도 중요한 변수다. 올해 32세인 오타니는 2027시즌 내내 투타 겸업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다저스로서는 오타니가 타자로서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선발투수로도 안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프리드먼 사장의 발언은 다저스가 당장의 실패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외부 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 것과 실제로 전력을 개선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