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건우는 왜 팬들에게 "죄송하다" 했을까
작성일: 2018.06.22 09:0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박건우는 21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3연패 흐름을 끊어야 하는 상황에서 박건우가 팀에 선취점을 안기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두산은 9-3으로 이기며 시즌 48승(23패)째를 챙겼다.
그러나 박건우는 웃지 못했다. 2번째 타석 이후 2차례 삼진으로 물러나고, 5-2로 앞선 7회 팀이 4점을 뽑는 과정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게 머릿속에 더욱 크게 남았다.
올 시즌 박건우는 69경기에서 타율 0.304 4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좀처럼 마음에 드는 타구가 나오지 않아 속앓이했다. 최근 타격 폼을 수정하면서 배트 스피드가 빨라졌다는 평가에도 만족스러운 타구가 나오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박건우는 "솔직히 많이 힘들다.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내 밸런스대로 제대로 쳐서 안타가 되고, 아웃이 되는 게 거의 없었다. 오늘(21일) 안타도 많이 먹힌 타구였고, 내 밸런스로 친 게 아니었다. 아웃이 되도 잘 맞아서 납득이 되는 아웃이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게 하나도 없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발표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팀에 뽑혔을 때도 마음이 무거웠다. 박건우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뽑혔다는 부담감이 컸다. 또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지금 표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날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인 것도 분에 넘치는 기대와 응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의 연장선인듯했다.
하루빨리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건우는 "복잡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걸 잘 알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우선 내가 자신이 없고, 믿음이 없으니까 아직은 버겁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팀 상황에 맞게, 주자가 있을 때 더욱 집중해서 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강철 매직' 또 KT 정상에 올려놨다…감독이 뽑은 수훈선수, 의외의 이름? "어마어마하게 컸다"
2026-10-05
-
팬들이 KT 우승 축제 완성했다, '창단 첫 100만 관중'으로…이강철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2026-10-05
-
끝내 한화 10라운드의 기적은 없었다…방출 통보에도 감사 메시지 "모든 기억은 소중하고 감사한 추억, 더 좋은 선수 되겠다"
2026-10-05
-
163cm 최단신 기적의 만루홈런 터졌는데…삼성 결국 1위 가능성 완전 소멸, 대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2026-10-05
-
'김도영 42호포' 고우석마저 무너졌다, LG 속절없는 패패패패패패패패…이러다가 5위로 추락할 '위기'
2026-10-05
-
[포토S] 두산, '7-5 승리!'
2026-10-0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