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우즈-미켈슨, 2년 더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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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약 한 달 전 갤러리 마음을 훔친 '더 매치 - 타이거 vs 필'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미디어 그룹 터너가 앞으로 2번 더 대회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타이거 우즈(43), 필 미켈슨(48, 이상 미국)과도 합의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우즈와 미켈슨은 일대일 매치 플레이를 벌여 큰 관심을 받았다. 둘이서만 18홀 라운딩을 돌았다.
미켈슨이 웃었다. 연장 접전 끝에 우즈를 꺾었다. 우승 상금 900만 달러(약 101억 원)를 홀로 거머쥐었다.
PGA 투어 최고 흥행 카드가 맞붙어 구름 관중을 모았다. 여러 언론도 "복싱과 종합격투기처럼 골프에서도 세기의 대결이 이뤄졌다"며 높이 평가했다.
지난달 24일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휴일이었다. 안팎 요소가 맞물려 경기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릭 골프 코스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골프장 바깥 열기도 뜨거웠다. 약 100만 명에 이르는 팬들이 유료 채널 결제권을 끊었다.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종합격투기 빅 매치에서도 나오기 힘든 숫자였다.
경기 당일 기술적인 문제로 방송이 무료 개방됐다. 그러면서 결제 금액 환불 소동이 일었다.
그러나 의미가 적잖다. 소란을 제쳐두고 보면 두 선수 만남이 그만큼 화제성이 높다는 점이 여실히 증명됐기 때문이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사실이 입증돼 앞으로 샛별과 베테랑을 묶어 또 다른 대형 이벤트가 기획될지 모른다는 소문이 돈다.
대형 스타 부재에 시달리는 PGA 투어가 복수 골퍼 조합이라는 색다른 방법을 통해 효과적인 카드를 쥐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더 매치 장소와 경기 방식은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골프 채널은 "내년에도 우즈와 미켈슨이 섀도크릭에서 골프채를 맞댈지는 미지수다. 경기 방식도 바뀔 수 있다. 두 베테랑 외에 2명을 추가해 2대2 매치 플레이로 라운딩을 돌 확률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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