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원석에서 보석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신인 보이그룹 원어스(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가 당찬 출사표를 던지며 데뷔했다. '마마무 남동생 그룹'이라는 그 동안의 타이틀은 이제 '괴물 신인'으로 바뀔 전망이다.

원어스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미니앨범 '라이트 어스'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원어스는 타이틀곡 '발키리'와 수록곡 '삐뚤빼뚤' 무대를 꾸몄다.

원어스는 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으로 구성된 6인조 보이그룹이다.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를 제작한 RBW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보이그룹. 국내 대표 프로듀서 김도훈이 기획 단계부터 원어스 데뷔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트레이닝에도 참여해 원어스 멤버들의 끼와 재능을 발굴했다.

멤버 서호는 본명 이건민으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와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해 보컬 실력을 인정 받았다. '믹스나인'에서는 '너라고' '스탠 바이 미' 등을 통해 안정적인 보컬과 댄스를,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아크로바틱한 안무까지 소화했다. 건희와 환웅도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끼를 인정받았다.

환웅은 "먼저 데뷔한 친구들이 데뷔해서 부럽기도 했지만 데뷔 프로젝트를 통해 부족한 점을 깨달았고, 멤버들이 모이는 과정을 통해 더 완벽하게 데뷔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먼저 활동하게 된 친구들도 많이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건희는 "같이 합숙을 하고 연습을 했던 친구들이 먼저 데뷔해 부럽기도 했지만 뿌듯했다. 무대에서 빛나는 친구들을 보며 나도 데뷔까지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어스의 무기는 '자생돌'이라는 점이다.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물론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춰 경쟁력이 높다. 또한 2017년 11월부터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공연과 버스킹을 진행해 자신감을 쌓았다. 자신감은 '강심장'을 갖게 해줬다. 이날 원어스는 수록곡 '삐뚤빼뚤' 무대를 선보이던 중 음향에 이상이 생겼지만 당황하지 않고 안정적인 보컬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발키리'다. 묵직한 사운드의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힙합적인 요소가 적절히 더해져 트렌디한 매력을 자랑한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발키리'와 불빛을 '밝히리'라는 중의적인 표현을 담아 원어스만의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도는 "'발키리'는 북유럽 신화 속에서 전사자들을 발할라궁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가진 인물이다. 발키리와 빛을 밝힌다는 중의적인 표현이 있으며, 카리스마 있고 다크한 매력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헀다. 환웅은 "인트로에서 건희가 무덤에서 부활하는 듯한 전사자의 춤, 브릿지 부분의 매트릭스 퍼포먼스, 코러스에서 나오는 횃불춤을 포인트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발키리'를 비롯해 '삐뚤빼뚤' '히어로' '붉은 실' '아이 콘택트' 'ㅁㅊㄷㅁㅊㅇ' 등 모두 7곡이 수록됐다. 레이븐은 '히어로'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타이틀곡 '발키리'와 '삐뚤빼뚤' 'ㅁㅊㄷㅁㅊㅇ' 작사진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첫 데뷔 보이그룹으로 나서는 원어스는 "여섯 명의 멤버가 비주얼, 재능, 이미지도 다른 다양한 그림을 가진 그룹이다. 원어스로 모여 새로운 조화를 이뤄 새로운 그림을 보여줄 것 같다"며 "여섯 명이 각자 가진 캐릭터, 음악성, 비주얼이 다르다. 무지개라고 표현할 수 있다. 각각 다른 색을 가지고 있지만 합쳤을 때 무지개가 되는 것처럼 그 시너지를 발휘해서 멋진 원어스라는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고 자신들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원어스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원어스라는 팀을 널리 알리고 싶다. 큰 꿈을 꾸자면 2019년 신인상이 목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며 "무지개, 지구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무지개가 여러 색인 것처럼 원어스 멤버들도 각자의 개성이 있는데 이 매력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어스의 첫 미니앨범 '라이트 어스'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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