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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해외판은 패러디신 삽입된 '아베마리아' 못 듣는 사연

작성일: 2020.03.06 08:0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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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불시착.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해외판에서는 13회 패러디신에 삽입된 '아베마리아'를 들을 수 없게 됐다.

지난달 8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13회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북한군 김주먹(유수빈)이 윤세리(손예진)의 도움으로 최지우를 만나는 장면이 등장했다. 두 사람이 드라마 '천국의 계단' 대사를 주고 받는 가운데 배경음악으로 당시 사용됐던 '아베마리아'가 깔리는 모습으로 이 작품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자아냈던 신이다.

그러나 해외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이 장면에 삽입된 '아베마리아'를 들을 수 없게 됐다. 배경음악만으로도 웃음 포인트가 되는 신이지만 저작권 문제로 다른 곡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해당 파트에 '아베마리아' 대신 삽입된 곡은 자체 제작 음원으로 곡명은 따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사랑의 불시착. 출처ㅣtvN 방송화면 캡처

보통 해외에 저작권이 있는 곡들은 시간, 비용 등 승인을 받기까지의 절차를 거치기가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은 자체 제작 음원으로 대체되는 추세다.

또한 과거에도 OST 자체제작 없이 유명 곡들을 삽입하던 시기에 제작된 드라마들은 해외 수출판에서 해당 곡 대신 다른 음원으로 대체한 바 있다. '가을동화'의 메인 테마인 '로망스'를 비롯해 '천국의 계단'의 '아베마리아'도 해외판에서는 유사한 느낌을 주는 다른 음악을 삽입했다.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패러디 신에 삽입된 '아베마리아'가 웃음 포인트가 될 수 있지만, 해외 시청자들은 애초에 원작에서도 '아베마리아'를 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다만 국내판에 삽입된 메인 테마곡이 주는 특유의 감성을 기억하는 시청자들로부터 이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 드라마와 OST 시장이 커지면서 모든 테마를 자체 제작하는만큼 이같은 안타까운 상황은 사라지게 됐다. '사랑의 불시착'의 경우는 스토리 특성상 약 16년 전 인기 드라마의 패러디 신을 연출 하면서 생긴 흥미로운 비하인드인 셈이다.

한편 지난달 16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 21.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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